- 남인순 국회부의장 주최 ‘제22대 여성 국회의원 어울림 오찬회’ - 여성의원 51명 참석…여야 중진부터 초·재선까지 한자리 - 여성 정치참여 확대·안전한 사회 공동선언…“다양한 국민의 목소리 담는 국회 만들 것”
정기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여성의원들이 먼저 대화와 협력의 장을 열었다.
남인순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서울 송파병 국회의원)은 1일(화) 국회 사랑재에서 「제22대 여성 국회의원 어울림 오찬회 – 함께 길을 여는 여성 국회의원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비롯해 제22대 국회 여성 국회의원 63명 가운데 51명이 참석해 한자리에 모였다.
서영교·진선미·한정애·백혜련·전현희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과 나경원·조배숙·김정재·김희정·임이자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을 비롯해 각 당 초·재선 의원들이 폭넓게 참석했다. 조정식 국회의장과 박덕흠 국회부의장도 함께해 남인순 국회부의장을 포함한 국회의장단 전원이 참석했으며, 정기국회 개원을 앞두고 마련된 여야 여성 의원들의 소통과 협력의 자리에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여야 여성 의원들의 정례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상호 신뢰를 쌓고, 여성·가족·돌봄·저출생·인권 등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현안에 대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오후 2시 정기국회 개원식을 앞두고 여성 국회의원들이 먼저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남인순 국회부의장과 김희정의원이 참석 의원들을 직접 맞았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주희의원과 국민의힘 조지연의원이 공동 사회를 맡아 여야가 함께 행사를 이끌었다. 오찬에는 사찰음식의 명장인 정관스님이 준비한 산사음식이 마련됐다. 자연의 재료로 조화를 살린 음식으로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한자리에서 어울리는 행사의 취지를 담았다고 전해졌다. 참석 의원들은 식사를 함께하며 정당과 선수를 넘어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눴다
남인순 국회부의장은 인사말에서 “여성들의 경험과 지혜가 정치에 더 많이 반영될 때 우리 사회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며 “소속 정당은 다를지라도, 국민의 삶을 살피고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우리의 책임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어울림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여야 여성 국회의원들이 소통과 신뢰를 쌓아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야 여성 국회의원들은 “서로 다른 정당과 생각을 넘어 국민 앞에 함께 섰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에는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와 안전하고 존엄한 사회를 위한 협력이 담겼다.
공동선언문 낭독에는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이수진 의원,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 서명옥 의원,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진보당 전종덕 의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참여해 정당을 넘어 공동의 뜻을 밝혔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국회의원선거와 지방선거 등 각급 선거에서 여성 후보자 30% 이상 공천을 의무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에 힘쓰고, 관련 제도 개선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남인순 부의장은 이와 관련해 “국민의 다양한 경험과 목소리가 정치에 보다 고르게 반영되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는 국회가 국민을 보다 충실하게 대표하고 민주주의의 폭을 넓혀가는 과제”라고 밝혔다.
여야 여성 의원들은 스토킹·교제폭력·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와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피해자의 회복을 위한 보호와 지원을 두텁게 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여성 할당제 도입 이후 여성의 정치참여는 꾸준히 확대됐으나, 제22대 총선 당시 여성 의원 비율은 20%로 OECD 평균 33.8%, 국제의원연맹(IPU) 평균 26.9%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