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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성물질 오염 가축매몰지, 아직도 방치”

    • 보도일
      2015. 2. 9.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김용남 국회의원
재조사 핑계로 조치 미루다 구제역 발병해 손 놔... 논 한가운데 매몰지도 그대로
“매몰지서 흘러나온 항생제, 농작물로 전이... 언제까지‘항생제 쌀’ 먹어야 하나”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수원병)이 지난 국정감사 때 항생제와 소독제로 오염됐다고 지적했던 가축매몰지들이 현재까지 토양 정화작업, 이설 등 아무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용남 의원은 9일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먹거리 안전과 직결된 가축매몰지 문제에 대한 환경 당국의 미온적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현재 구제역·AI가 동시 발병한 상황에서, 매몰지 조성 및 관리가 또다시 엉성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우려한 것이다.

특히, 논 한가운데 만들어져 충격을 줬던 안성 능곡리 AI 매몰지도 아직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김용남 의원이 지난 국감 때 가축매몰지에서 흘러나온 독성 소독제와 항생제 물질이 농작물로 전이될 수 있다고 시급히 이설을 요구했던 곳이다.

김용남 의원은 당시 이 같은 논 매몰지가 안성, 이천, 강화도 등지에 한두 군데가 아님을 알렸지만, 환경부는 여태 논 매몰지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 사진자료 : 첨부파일 참조

매몰지에서 항생제 성분이 흘러나온 것으로 의심된 이천 대죽리·선읍리, 안성 장암리 매몰지도 추가 조사를 이유로 아무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용남 의원은 “환경부가 침출수 유출을 부정하기 위해 재조사를 핑계로 조치를 미루고만 있다”며 “이제 구제역이 발병해 조사가 어렵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국민들이 ‘항생제 쌀’을 먹어야 된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또 방역 과정에서 사용되는 알데하이드 계열의 독성 소독제 사용에 대해서도 사용 금지를 당부했다. 지난 2011년 구제역 대란 당시 포름알데히드 및 글루탈알데히드가 전국적으로 약 70톤 가까이 사용된 바 있다(2011 가축매몰지 환경영향조사보고서).

상수원 등에 인접한 농장에서 이 같은 독성 소독제를 사용할 경우, 지하수를 오염시켜 국민 건강에 치명적 위험이 될 수 있다. 김용남 의원은 환경부에 이 같은 내용을 알리고 사용을 금지할 것을 요청했으나, 환경부와 농식품부에서는 각 지자체에 공문 1통만 보내고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등록된 구제역 방역용 소독제는 164개 제품이 있으며, 이 중 18개가 알데하이드 계열 소독제다.

김용남 의원은 “또다시 구제역·AI가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같은 실수들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독성 소독제 사용을 금지하고, 부적절한 곳에 매몰지가 조성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