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7월 말 발행잔액은 2021년 말보다 51조2천억원, 35.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도 불과 7개월 만에 5조9천억원 증가했다.
▢ 반면 5만원권 환수액을 발행액으로 나눈 전국 환수율은 2021년 17.2%에서 2022년 56.4%, 2023년 67.1%까지 높아졌지만 2024년 47.7%, 지난해 38.2%로 2년 연속 하락했다.
▢ 지난해의 경우, 5만원권 28조5,557억원이 발행됐지만 한국은행으로 돌아온 금액은 10조8,998억원에 그쳤다. 발행액과 환수액의 차이는 17조6,559억원에 달했다.
▢ 지역별 환수율 격차도 컸다. 지난해 제주지역 환수율은 205.9%로 가장 높았고 인천 83.5%, 부산 26.9%, 대전·세종·충남 20.3%, 광주·전남 18.6% 순이었다. 지역별 환수액에는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화폐가 회수된 경우도 포함된다.
▢ 반면 경남은 지난해 5만원권 1조9,021억원이 발행됐지만 환수액은 262억원으로 환수율이 1.4%에 불과했다. 강원은 3.9%, 대구·경북 7.4%, 경기 10.3%로 나타났다.
▢ 올해 들어서도 지역별 격차는 이어졌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주지역 환수율은 233.4%에 달한 반면 경남은 6.6%, 강원 9%, 대구·경북 14%, 경기 16.9%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인천은 97%를 기록했다.
▢ 배준영 의원은 “최근 비현금 결제가 일상화되고 있는데도 시중에 풀려 있는 5만원권은 5년 사이 51조원 넘게 늘어 2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발행액에 비해 환수액이 현저히 적게 나타나는 만큼 그 원인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이와 함께 배 의원은 “지역에 따라 5만원권 환수율에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한국은행이 지역별 화폐 수요와 유통·환수 흐름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5만원권이 시중에서 어떻게 유통·보유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정적인 화폐 수급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