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마린코리아는 부당하게 정리해고된 9명에 대한 원직복직을 즉각 이행하고, 2월 16일자로 해고 예고된 3명에 대한 해고예고를 철회해야 합니다. 롤스로이스마린코리아는 지난 2014년 4월 본사 차원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하고 곧이어 현장직 24명 전원과 사무직 1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2014년 10월 10일 희망퇴직을 거부한 12명 중 9명을 정리해고하고, 육아휴직 중이던 3명에 대해서는 2015년 2월 16일자로 해고예고를 하였습니다.
롤스로이스그룹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항공, 선박, 우주, 방위사업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롤스로이스마린은 연 4조원 내외의 선박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롤스로이스마린코리아 부산공장은 2000년 설립되어 선박용 윈치 등을 생산하여 연 500억 내외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설립이후 단 한 번의 적자도 없었던 건실한 기업이자 롤스로이스그룹 계열사인 롤스로이스마린코리아가 경영상 위기를 주장하며 정리해고를 실시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대표이사는 법률적 검토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조금의 문제라도 있으면 정리해고를 실시하지 않을 거라 발언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 12월 8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인정 및 원직복직 판정이 내려졌지만, 회사 측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자세를 보이며 원직복직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법 기업이자 윤리경영의 표상인 롤스로이스가 국내법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관련법을 위반한 부당해고도 문제지만 현장에서 일하던 정규직 직원들을 전원 퇴직시키고, 이후 하도급업체에 취업하여 현장으로 다시 돌아오라는 내용은 그 자체로 정말 비윤리적입니다. 이 경우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하면서 소속은 하도급업체로 바뀌어 고용은 불안해지고 임금은 50% 수준으로 삭감됩니다. 현재 공장은 하도급업체에서 맡아 생산을 진행 중에 있으며 연장근로까지 실시하고 있어 경영상 위기를 주장했던 회사 측의 말이 얼마나 허구였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롤스로이스마린코리아 노동조합의 해고 투쟁은 비단 롤스로이스마린코리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현장의 정규직 사원들을 해고하고 그 자리를 하도급 주는 것이 허용된다면 모든 기업들이 그러한 방법으로 정규직을 해고하고 하도급을 주는 방법을 사용할 것입니다.
현재 롤스로이스마린코리아 노동조합은 사측의 부당한 경영상 해고에 맞서 150여일째 천막에서 생활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추운 날씨속에서도 조합원들은 원직복직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원직복직이 이행되는 그 날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하며 롤스로이스마린코리아에 다음과 같이 주문합니다.
- 롤스로이스마린코리아는 부당해고를 인정하고 사과하라! - 롤스로이스마린코리아는 즉각 정리해고자 전원을 원직복직시키고 해고예고를 철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