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연 의원 “증권사만 돈 벌었다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리공백, 봐주기인지 무관심인지 국감에서 꼼꼼히 챙길 것”
국회 정무위원회 김형연 의원(조국혁신당)은 증권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괴리율」 자료(16개 종목, 2026.5.27~8.12, 총 864개 데이터)를 전수분석한 결과, 음(-)의 괴리율이 관리기준을 처음 초과한 6월 1일 이후 무려 72일이 지난 8월 12일에야 금융당국이 관리 사각지대를 바로잡는 규정 개정을 승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사이 6건의 관리기준 초과 사례가 당국의 관리망을 벗어나 있었다.
증권거래소가 의원실에 제출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괴리율」자료에 따르면 2026년 6월 8일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ETF의 괴리율이 90.18%까지 치솟았다. 국내 상품 관리기준(3%)을 87.18%포인트 초과한 수치다. 같은 날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 주가는 7.68% 하락했으나, 해당 ETF는 오히려 급등하는 기형적 가격 흐름을 보였다. 거래소는 이날 발생한 3개 상품(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90.18%, 1Q SK하이닉스선물 단일종목레버리지 7.29%, KIWOOM SK하이닉스 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6.40%)을 투자유의종목 적출 대상으로 지정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금융당국이 일반 ETF와는 다른 고위험 상품으로 명시적으로 구분해 놓은 상품이다. 금융위는 상품 명칭에 'ETF'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단일종목' 상품임을 표기하도록 했고, 7월 말 규제 강화 이후에는 기본예탁금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전액 현금)으로, 매매단위를 1주에서 20주로 각각 상향했다. 지수 수백 개 종목에 분산되는 일반 레버리지 ETF와 달리, 단일종목 상품은 개별 기업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며 분산 효과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음의 괴리율이 처음 집계된 것은 국내 상장 4거래일째인 6월 1일이었다.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종가 기준 괴리율이 -3.08%로, 당시 국내 ETF 관리기준인 3%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6월 8일, 7월 2일, 7월 31일(2건) 등 레버리지·인버스를 가리지 않고 음의 괴리율이 관리기준을 초과하는 사례가 이어져, 대상기간 중 총 6건이 확인됐다.
이 중 7월 31일 발생한 두 건은 절댓값 기준 투자유의종목 지정 첫 단계(적출) 기준인 관리의무 비율의 2배(6%)까지 초과했다. 그럼에도 실제 적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거래소가 이 기간 정상적으로 적출 단계로 지정한 상품은 6월 8일 발생한 양(+)의 괴리율 상품 3건뿐이었다.
괴리 폭이 지나치게 커지면 ETF 시장가가 기초자산 가치와 제대로 연동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이며, 기존 보유자가 시장에서 매도할 경우 NAV보다 낮은 가격에 처분해야 할 수도 있다.
김형연의원은 “음·양의 방향과 무관하게 LP는 시장가격을 순자산가치에 근접하게 유지할 책무를 지는 만큼, 어느 한쪽 방향만 관리 대상으로 삼는 것은 그 책무를 절반만 감독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거래소는 음의 괴리율이 투자유의종목 지정 대상에서 빠진 것은, 기존 규정에 괴리율이 음수일 때 이를 절댓값으로 판단해야 하는지가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거래소는 괴리율이 음수일때도 공시를 하도록 관리하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김형연의원은 “거래소가 기존에도 음의 괴리율 초과 사실을 공시했다는 것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라고 인식하고 있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며"그럼에도 오랜 기간 규정개정을 하지 않은 것은 봐주기였거나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김의원은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상품이 증권사에만 이득을 줬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정부가 상품 출시만 결정한 채 허술하게 증권사를 관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를 하나하나 밝혀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끝.
첨부파일
260910_김형연 의원_단일종목 레버리지 음의 괴리율 첫 발생 72일 만에야 대책 발표.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