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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철도 폭행 5년 새 74% 급증했지만, 승객 지켜줄 철도경찰은 정원 미달

    • 보도일
      2026. 9. 13.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장종태 국회의원
– 전체 철도범죄 2020년 2,198건→2025년 3,039건… 상해·폭행은 368건→640건
- 하루 12만 명 이용 서울역, 철도경찰은 겨우 16명
– 올해 8월까지 역무원·승무원 폭행 14건, 지난해 연간 10건 넘어… 대응 교육은 0회

열차와 역사에서 벌어지는 상해·폭행이 5년 새 74% 늘었지만, 승객을 지켜야 할 철도경찰은 정원조차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철도범죄는 2020년 2,198건에서 2025년 3,039건으로 38.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해·폭행은 368건에서 640건으로 73.9% 늘어 전체 증가율의 두 배에 가까웠다.

올해도 이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8월까지 철도범죄는 1,902건, 이 중 상해·폭행은 468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건수의 73%에 이르렀다.

역무원·승무원을 향한 폭행은 더 빠르게 늘었다. 올해 8월까지 역무원·승무원 대상 상해·폭행은 14건으로, 지난해 한 해 10건을 벌써 넘어섰다. 그러나 철도경찰대가 철도운영사를 상대로 실시한 대응 교육은 올해 한 차례도 없었다.

범죄는 늘었지만 철도경찰은 오히려 줄었다. 정원은 504명인데 현원은 475명으로 29명이 비어 있다. 지난해 492명보다도 17명 줄어든 규모다.

인력 공백은 이용객이 많은 역에서 더 두드러진다. 함께 제출된 주요 역별 이용객 현황을 보면 2025년 서울역의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12만 401명으로 4년 전보다 86.4% 늘었다. 그런데 서울역을 지키는 철도경찰은 16명이다. 단순 비교하면 경찰 1명이 하루 7,525명을 맡는 셈이다.

다른 주요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동대구역은 하루 5만 1,759명에 철도경찰 21명, 대전역은 5만 899명에 13명, 부산역은 4만 9,304명에 21명, 용산역은 4만 1,311명에 13명이다.

교대근무와 휴무, 수사·행정업무를 고려하면 실제 현장에 나가 있는 경찰은 이보다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나 여러 사건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종태 의원은 "철도 폭행이 5년 새 74% 늘고 역무원·승무원 폭행은 올해 벌써 지난해 한 해 건수를 넘었다"며 "현장 종사자가 위협받으면 승객 안전과 열차 운행에도 바로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철도경찰은 정원조차 못 채우고, 하루 12만 명이 오가는 서울역에 철도경찰이 16명뿐"이라며 "국토교통부는 결원 해소와 함께 역별 이용객, 범죄 발생 현황, 시간대별 실제 근무인원을 반영해 인력 배치를 다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의원은 "현장 종사자 대응 교육은 올해 한 차례도 없었다"며 "철도운영사와 철도경찰의 공조체계를 포함해 승객과 종사자 보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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