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폭염 열차 지연 437건(8월까지)…폭염·강우 구분 집계 이후 최다 - 지난해(2025년 7월 이후 집계) 전체 211건의 2배 넘는 수준 - 노선별로는 동해선(3.4배)·경부선(3.3배)이 증가 견인 - 이 중 75%(328건)가 7월31일~8월8일 단 9일간 집중…8월2일 하루만 71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폭염으로 인한 열차 지연이 8월까지 437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염 지연은 특정 기간에 집중됐다. 7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단 9일간 발생한 지연이 328건으로, 2026년 전체 폭염 지연(437건)의 75%를 차지했다. 이 기간 하루 최대 71건의 열차가 폭염으로 지연됐으며, 경부선과 경부고속선에서 발생한 지연이 가장 많았다.
폭우로 인한 열차운행 중지는 2026년 9월 현재까지 16건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다만 2025년에는 653건, 2023년에는 역대급 집중호우 여파로 2,867건에 달했던 전례가 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문정복 의원은 “폭염으로 인한 열차 지연이 여름이 지나기도 전에 작년 전체 기록을 넘어선 데다, 특정 기간에 몰아서 집중되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며 “애초에 열차가 속도를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 자체를 줄이도록 자동살수장치와 차열성페인트 도포, 콘크리트 도상 확대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우로 인한 운행중지 건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것도 그만큼 극한 기상이 상시화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철도공사는 고속선뿐 아니라 일반선까지 포함한 전 구간의 재해 대응 설비 확대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