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4월 녹사평역 인근 8곳서 벤젠 등 검출, 기준치 335배 상회 - 지난해 11월엔 1,234배까지 치솟기도, 20년 정화 작업에도 오염 여전 - 김위상 “내부 오염은 더 심각할 것, 개발 앞서 정화부터 확실히 해야”
❍ 정부가 주택공급을 검토해 온 용산 미군기지 부지 인근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최대 300배 이상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부터 정화 작업이 이어졌지만 여전히 오염물질이 남아 있어 용산 미군기지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용산 미군기지 주변 유해물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주변 지하수 조사 지점 8곳에서 지하수 수질기준(생활용수) 기준치인 0.015mg/L를 넘는 벤젠이 검출됐다.
❍ 한 관측정에서는 5.033mg/L의 벤젠이 검출돼 기준치를 약 335배 초과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같은 관측정에서 1,234배(18.515mg/L)가 넘게 검출되기도 했다. 벤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다.
❍ 조상 대상인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등 오염물질도 일부 지점에서 나왔지만 기준치를 초과하진 않았다. 문제는 국방부 관리하에 자료가 공개되지 않는 기지 내부는 오염도가 더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 녹사평역은 정부가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을 검토하고 있는 장교 숙소 등과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할 정도로 가깝다.
❍ 국토교통부는 그간 용산공원 내 녹지 기능이 훼손된 곳을 중심으로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공원 일대에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정화 작업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 김위상 의원은 “용산기지 주변에서도 다량의 오염물질이 지속 검출되는 만큼 내부 오염은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택지나 공원을 조성하기에 앞서 오염물질 정화부터 확실히 처리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첨부파일
260913_김위상 의원_용산기지 인근 1급 발암물질 기준치 최대 335배, 지난해엔 1,234배까지 치솟기도.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