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기업여신 2022년 1,611조 원에서 올해 상반기 1,971조 원 - 고정이하여신은 같은기간 8.3조 원에서 15.2조 원 - 전북은행 1.69%‧제주은행 1.58% 등 지방은행 NPL 비율 1% 넘어 시중은행과 격차 - 김재섭 의원 - “기업금융 확대 속도만큼 건전성 관리도 중요, 지방은행 부실 증가 면밀히 살펴야”
은행권 기업대출이 2천조 원에 육박한 가운데 부실여신이 대출보다 훨씬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기업여신 건전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김재섭 국회의원(서울 도봉구갑)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업여신은 약 1,971조 원으로 2022년 약 1,611조 원보다 360조 원가량 늘어 4년 새 약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여신의 부실 증가 속도는 대출 증가세를 크게 앞질렀다. 고정이하여신은 2022년 8조 3,413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5조 1,883억 원으로 약 82% 급증했다. 기업여신 증가율 22%와 비교하면 약 3.7배 빠른 속도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0.52%에서 0.77%로 상승했다. 현재 연체 등 부실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향후 부실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요주의여신도 올해 상반기 16조 3,820억 원에 달했다.
특히 지방은행의 기업여신 건전성 악화가 뚜렷했다. 올해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북은행 1.69%, 제주은행 1.58%, 경남은행 1.35%, 부산은행 1.32%, iM뱅크 1.29%, 광주은행 1.09%로 주요 지방은행 모두 1%를 넘어섰다.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컸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KB국민은행 0.34%, 신한은행 0.39%, 우리은행 0.53%, NH농협은행 0.59%, 하나은행 0.61%였다. 가장 높은 전북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KB국민은행의 약 5배에 달했다.
지방은행은 악화 속도도 빨랐다. 2022년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제주은행이 1.21%포인트, 전북은행이 1.12%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각각 0.99%포인트, 0.95%포인트 올랐다.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 수준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부실여신에 대비해 은행이 충당금을 얼마나 쌓아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NPL커버리지비율은 올해 상반기에 경남은행 74.4%, 전북은행 83.0%, iM뱅크 88.7%, 광주은행 90.6%, 부산은행 98.2%로 5곳 모두 100%를 밑돌았다. 반면 KB국민은행은 197.3%, 신한은행 153.4%, 우리은행 132.9%였다.
정부와 금융권이 생산적 금융을 앞세워 기업금융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대출 규모를 늘리는 것만큼 기업여신의 건전성과 은행의 손실흡수력을 함께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재섭 의원은 “은행권 기업대출은 4년 새 22% 늘었는데 부실여신은 82% 급증했다”며 “생산적 금융을 앞세워 기업대출 규모를 늘리는 데만 치우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방은행은 주요 은행 모두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를 넘어섰고 일부 은행은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 수준도 낮다”며 “금융당국은 지역과 은행별 특성을 반영해 건전성과 손실흡수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기업금융 확대가 부실 위험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끝 //
붙임1. 연도별 국내은행 기업여신 건전성 현황 붙임2. 은행권 전체 기업여신 건전성
첨부파일
260916_김재섭 의원_은행권 기업대출 2천조 원 육박… 김재섭 의원, “대출 22% 늘 때 부실은 82% 급증.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