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만도 산재사고, 2010년대 연간 10여 건에서 2020년대 들어 20여 건으로 폭증 - 7.22 산재사망 사고·전형적 중대재해 원인 유사사고, 지난 10년간 53건...그중 절반 이상 평택공장에서 발생 - 서왕진 의원, “국정감사서 HL홀딩스 정몽원 회장에 반복되는 산재사고와 중대재해 책임, 불법파견 의혹 등 집중 추궁할 것”
지난 7월 22일, HL만도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망사고 이전에도 HL만도 사업장에서‘설비 내부 진입·접근을 수반하는 작업’도중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왕진 의원(조국혁신당,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부터 2026년 6월 기간 HL만도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HL만도 평택, 익산, 원주 공장에서 총 22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사업장별로는 HL만도 평택공장이 총 1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76건, 원주 35건으로 뒤를 이었다. 재해유형별로는 끼임이 66건으로 29.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불균형·무리한 동작 등이 44건(19.7%), 부딪힘 38건(17.0%)이 뒤를 이었다.
HL만도의 산재사고는 2020년 들어 폭증했다. 2016년~2019년 HL만도 3개 사업장(평택, 익산, 원주)의 총 산재발생 건 수는 연간 11건~15건이었으나 2020년~2025년 연간 21건~39건으로 2배 넘게 늘어났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13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7월 22일 발생한 평택공장 산재 사망사고, 익산공장에서 일어난 2건의 끼임 산재는 미포함한 수치이다.
2020년대 들어 폭증한 산업재해는 HL만도의 인력감축과 외주화로 인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2012년 2,300여 명에 달했던 HL만도 평택공장의 생산직 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2025년)에 1,300여 명까지 줄어들었고, 평택공장의 산재사고는 2010년대 연간 4~7건에서 2020년대 연간 11~24건으로 폭증했다.
지난 7월 22일 일어난 평택공장 산재사망 사고와 유사한 산재사고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서왕진 의원실이 고용노동부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발생한 산재사고 223건 중 53건(23.8%)이 이번 산재사망 사고처럼 ‘시설 내부 진입 또는 접근을 수반하는 작업’도중 발생한 산업재해였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28건이 평택공장에서 발생했다.
제조업에서 설비 미정지 상태에서의 시설 내부 진입 또는 접근을 수반하는 작업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대재해로 고용노동부가 발간하는 중대재해백서에 매년 언급된다. 2022년 SPC계열 평택공장에서 소스 배합기 내 엉킨 소스를 풀기 위해 미정지 설비 내 손을 넣었다가 사망한 중대재해 사고(고용노동부 2023 중대재해백서)가 대표적이다. 2023년 금형 기계 미정지 상태에서 내부 청소작업 도중 중대재해 사망(고용노동부 2024 중대재해백서), 2024년 산업용 로봇 미정지 상태에서 내부 점검 도중 중대재해 사망(고용노동부 2025 중대재해백서) 모두 설비 내부 진입·접근을 수반하는 점검·청소 작업 도중 일어났다.
HL만도에서 시설 내부 진입 또는 접근을 수반하는 작업 도중 발생한 53건의 산업재해 세부 내용을 보면 같은 원인의 사고가 사업장마다 되풀이된 것으로 확인된다.
HL만도 평택공장에서는 2018년 1월 7일과 4월 5일 ‘설비 비상정지 미실시’ 상태에서 트러블을 조치하다 사고가 잇따랐고, 2019년 7월 3일과 4일에는‘설비 미정지 상태에서 점검’ 도중 끼임 산재가 발생했다. 같은 해 8월 20일과 9월 5일에는‘작업구간 내 신체가 들어간 상태에서 작업 스위치를 조작’한 사고가 반복됐으며, 2023년에는 ‘자동운전 중 위험구간 접근’ 사고만 여섯 차례(3월 27일, 5월 10일, 6월 9일, 6월 30일, 7월 27일, 9월 15일) 발생했다. 2017년 8월 29일 ‘안전펜스 인터록 해제’로 인한 끼임 사고는 올해 3월 6일‘인터록 기능 무효화 및 LOTO 미준수’사고로 다시 반복됐다.
서왕진 의원은 “고 김승모 님의 죽음은 HL만도의 잘못된 인력 운용·산업안전 경영 방식이 불러낸 예견된 참사”라며 “지난 10년간 HL만도에서 반복된 유사 산업재해들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에 HL만도의 실질적 경영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정몽원 HL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며 “국정감사장에서 정 회장에게 반복되는 산재사고와 불법파견 의혹, 무엇보다 이번 고 김승모 님의 사망에 대한 중대재해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끝>
[붙임] 1. HL만도 연도별 산업재해 발생현황(2016~2026상반기) 2. HL만도 산업재해 유형별 현황 (2016~2026상반기) 3. HL만도‘시설 내부 진입 또는 접근 수반 작업’ 중 산업재해 발생현황 (2016~2026상반기) 4. 시설 내부 진입 또는 접근 수반 작업 중 산업재해 세부현황(총53건)
첨부파일
260916_서왕진 의원_HL만도, 10년간 중대재해‘ 판박이 ’산재 53건, 절반 이상이 평택공장.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