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판매액 2024년 8,605억원→2025년 1조2,239억원…42.2% 급증 - 온라인 실명구매자는 69만1,859명→65만3,722명…5.5% 감소 - 활동 이용자 1인당 월평균 구매액은 22만2천원에서 32만8천원으로 47.8% 증가 - 구매한도 5만원→10만원 상향·판매시간 밤 10시→11시 연장 이후 증가세 뚜렷
온라인 스포츠토토의 구매한도와 판매시간을 잇따라 확대한 이후 온라인 판매액이 1년 새 42%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 강동구갑)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스포츠토토 판매액은 2024년 8,605억원에서 2025년 1조2,239억원으로 42.2% 증가했다. 전체 판매액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4.3%에서 20.1%로 5.8%p 높아졌다.
반면 오프라인 판매액은 5조1,498억원에서 4조8,589억원으로 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판매액 증가율은 1.2%에 그쳤다. 전체 시장의 확대보다 오프라인 판매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두드러진 셈이다. <표1>
제도 변경은 2025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2월 스포츠토토 발매 종료 시간이 밤 10시에서 11시로 한 시간 연장됐고, 3월에는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의 회차당 구매한도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두 배 늘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실명구매 확대, 불법스포츠도박 대응, 이용자 편의 개선 등을 제도 변경 이유로 제시했다.
구매한도 상향 뒤 온라인 판매 증가 폭은 더 컸다. 2025년 3~12월 온라인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8% 늘었다. 같은 기간 월별 활동 구매자 1인당 평균 구매액도 22만3천원에서 34만7천원으로 55.2%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이용자 수와 구매액은 엇갈렸다. 온라인 실명구매자는 2024년 69만1,859명에서 지난해 65만3,722명으로 5.5% 줄었지만, 온라인 판매액은 42.2% 늘었다. 월별 활동 이용자 기준 1인당 평균 구매액은 22만2천원에서 32만8천원으로 4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2>
판매시간 연장으로 추가된 밤 10~11시 판매액도 상당했다. 2025년 3~12월 해당 시간대 판매액은 2,522억원이었다. 기존 판매시간대인 오전 8시~밤 10시 판매액은 전년보다 1,212억원 줄었지만, 밤 10~11시 판매액이 더해지면서 전체 판매액은 1,310억원 증가했다.
2025년 연간 같은 시간대 판매액 가운데 온라인 비중은 44.3%로, 2025년 전체 온라인 판매 비중인 20.1%의 두 배를 웃돌았다. 2026년 1~8월 밤 10~11시 판매액도 2,37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89.2%에 달했다. <표3>
진선미 의원은 “불법스포츠도박 대응과 실명구매 확대를 내세워 온라인 구매한도와 판매시간을 늘렸지만, 실제로는 이용자 수보다 1인당 구매액이 더 빠르게 증가했다”며 “규제 완화가 고액·반복 구매나 과몰입 위험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문체부와 공단이 사전에 검토하고 사후 평가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용자 보호장치가 실제로 작동했는지, 고액·반복 구매자를 어떤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