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추석 전기차 충전 5만3천건…2년 새 4.2배로 늘어 ▲ 충전량 140만kWh로 363% 증가…반면 충전기 수는 40% 느는 데 그쳐 ▲ 올해 충전기 1,800여기…200kW 이상 고출력 충전기 3대 중 2대 ▲ 전기차 충전은 추석 당일·주유는 다음날 최다…귀성·귀경 따라 몰리는 휴게소 달라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추석 고속도로 휴게소의 이용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전기차 충전건수는 최근 2년 사이 4배 넘게 늘어난 반면 주유건수는 줄어, 달라진 수요에 맞춘 휴게소 인프라 확충과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전후 5일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건수는 5만2,588건으로 하루 평균 1만518건이었다. 충전건수는 2023년 1만2,503건에서 2024년 2만5,943건, 지난해 5만2,588건으로 늘어 2년 만에 321% 증가해 2023년의 4.2배가 됐다.
충전량 증가세는 더 가팔랐다. 같은 기간 충전량은 30만3,308kWh에서 60만1,514kWh를 거쳐 지난해 140만4,921kWh로 늘어 2년 새 363% 증가해 2023년의 4.6배가 됐다.
반면 전기차 충전기 수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추석 기간 충전기 수는 2023년 1,179기에서 지난해 1,647기로 40% 늘었다.
올해 8월 말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는 215개소다. 도로공사 관할 고속도로 휴게시설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1,844기로, 이 가운데 200kW 이상 고출력 충전기가 1,229기(67%)를 차지한다.
지난해 추석 전기차 충전은 당일 1만1,33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날 1만1,113건, 이틀 뒤 1만347건, 전날 1만291건으로 추석 전날부터 이틀 뒤까지 나흘 연속 하루 1만건을 넘었다.
휴게소별로는 지난해 추석 전후 5일 합산 기준 문경휴게소(창원방향)가 1,281건으로 가장 많았다. 내린천휴게소 1,028건, 괴산휴게소(창원방향) 955건, 칠곡휴게소(서울방향) 950건, 익산미륵사지휴게소(천안방향) 928건 순이었다.
전기차 충전이 빠르게 늘어난 반면 주유는 2년 전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추석 전후 5일간 고속도로 주유소 주유건수는 137만4,498건으로 하루 평균 약 27만5천건이었다. 2023년 147만9,285건과 비교하면 7% 감소했고,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5,257만2천L에서 5,084만6천L로 3% 줄었다.
주유는 추석 다음날 29만2,2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추석 당일 29만877건, 이틀 뒤 27만8,201건으로 뒤를 이었다.
휴게소별로도 귀성·귀경 흐름에 따라 이용이 달라졌다. 추석 이틀 전에는 기흥휴게소(부산방향), 전날에는 서울만남휴게소(부산방향), 당일에는 안성휴게소(부산방향)가 각각 주유건수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추석 다음날과 이틀 뒤에는 입장거봉포도휴게소(서울방향)가 가장 많았다.
황희 의원은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의 이용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며 “차량 변화에 맞춰 충전시설을 비롯한 휴게소 인프라도 수요 증가 속도와 이용 특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확충·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추석은 연휴가 짧아 이동 수요가 특정 시간과 구간에 집중될 가능성이 큰 만큼, 도로공사는 과거 명절의 휴게소별·일자별 이용 흐름을 면밀히 살펴 주유·충전시설 점검과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별첨_추석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전기차 충전 주요 현황
첨부파일
260922_황희 의원_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2년 새 321% 증가 …주유건수는 7% 감소.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