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원실, 「서울시교육청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분석 고1 수리력 1·2수준 53.3%로 1년 새 12%p 급증…4수준은 25.3%로 추락 초6→중2 진학 시 최하위 비율 2.4배로 폭증…“초·중등 연계 대책 시급”
서울 지역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절반 이상이 수리력 진단검사에서 하위 등급인 1·2수준에 머물고, 도형과 통계 영역 평균 정답률도 5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진학하는 시점부터 수리력 최하위 비율이 2.4배 이상 급증해 초·중등 전환기 집중 보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S-PLAN) 시행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고1의 수리력 1수준(최하위) 비율은 17.3%, 2수준 비율은 36.0%로 집계됐다.
2024년과 비교하면 1수준은 13.7%에서 3.6%포인트(p), 2수준은 27.6%에서 8.4%p 각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수리력 하위권인 1·2수준 합계 비율은 2024년 41.3%에서 2025년 53.3%로 1년 만에 12.0%p 급증했다.
반면, 최상위인 4수준 비율은 34.2%에서 25.3%로 8.9%p 감소했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 검사가 지필(PBT)에서 컴퓨터 기반(CBT)으로 바뀌면서 검사 방식 전환에 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수리력 저하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는 시기부터 본격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기준 수리력 1수준 비율은 초4 5%, 초6 5.7%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으나, 중2에서 13.7%로 2.4배 이상 치솟은 뒤 고1에서는 17.3%까지 늘어났다.
안정권인 3·4수준 비율 역시 문해력은 전 학년에서 약 80%를 유지한 반면, 수리력은 초등학교에서 약 80%를 보이다가 중2와 고1로 올라가면서 60% 이하로 떨어졌다.
학년별 평균 척도점수에서도 문해력 향상 폭은 초4~초6 92점, 초6~중2 78점, 중2~고1 78점으로 꾸준히 성장했으나, 수리력 향상 폭은 초4~초6 72점, 초6~중2 61점에서 중2~고1 구간은 28점으로 성장이 급격히 둔화됐다.
상급 학년으로 갈수록 수학 문제를 제대로 풀지 않고 조기에 제출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2025년 검사에서 시험 시작 10분 이내에 답안을 제출한 학생은 문해력의 경우 초4 18명, 초6 43명, 중2 73명, 고1 108명이었으나, 수리력은 초4 23명, 초6 24명에서 중2 135명, 고1 245명으로 급증해 고1 수리력 조기 제출자가 문해력의 약 2.3배에 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수리력 신장 지원 계획에서 교과서·평가문항 속 문장제·서술형 지문을 추출해 '핵심어 표시→조건 분리→재진술→식 세우기'의 4단계 읽기 전략을 훈련하는 부교재를 개발하기로 하는 등 문장제 독해력 부족을 수리력 저하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보고 대책을 추진 중이다.
김문수 의원은 “고1 학생 절반 이상이 수리력 1·2수준에 머물고 10분 만에 답안을 제출하는 현실은 초등 고학년부터 시작된 수학 학습 결손과 긴 문장제 지문을 읽어내지 못하는 문해력 문제가 맞물린 결과”라며 “수리력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는 초6~중2 전환기부터 문해력과 연계한 집중 보정 교육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붙임_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S-PLAN) 시행 결과
첨부파일
261002_김문수 의원_서울 고1 절반 이상 수리력 '하위권'…245명은 10분 만에 답안.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