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관장 황정근)은 10월 6일(월) 「국회도서관 국가전략포털」에서 제공하는 주요국의 싱크탱크 최신 자료를 수록한 『금주의 보고서』 2026-36호(통권 제68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세계경제포럼(WEF)의 ‘2026 세계 성별 격차 보고서’를 대표 보고서로 하여, 세계기상기구(WMO) ‘2025 세계 수자원 현황’, 영국 엠버(Ember) ‘전력의 시대: 정보와 에너지의 전기 혁명이 어떻게 권력의 지형을 재편하고 있는가’,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중국의 규모 압박에 대응한 한국 AI 메모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을 통한 유엔 제재 위반 및 회피’까지 총 5건의 보고서를 수록했다.
WEF가 지난 9월 16일 발표한 ‘2026 세계 성별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45개 국가를 대상으로 경제 참여·기회, 교육 성취, 건강·생존, 정치적 권한 등 4개 영역의 성별 격차를 비교한 결과, 2026년 세계 성별 격차 해소율은 69.2%로 전년보다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조사해 온 97개 국가의 성별 격차 해소율은 20년간 64.2%에서 69.4%로 5.2%p 개선됐지만, 현재와 같은 속도가 지속될 경우 완전한 성평등을 달성하는 데 약 120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 영역별로는 교육 성취가 96.9%, 건강·생존이 96.2%로 성별 격차가 크게 줄어든 반면, 경제 참여·기회는 61.7%, 정치적 권한은 22.1%에 그쳤다. 한국은 69.3%로 145개 국가 중 101위를 기록했다.
향후 성평등의 초점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를 넘어 경력 이동과 리더십 진출, 기술·자본 및 의사결정권에 대한 접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성의 노동시장 비중은 2015년 39.9%에서 2026년 41.8%로 상승했지만, 직급이 높아질수록 여성 비중은 감소해 초급직 46%에서 최고 경영진 23%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AI 분야에서도 여성은 기술적·고임금 직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으며, AI 엔지니어 중 여성 비중은 5명 중 1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성평등 진전을 위해 여성의 경제적 이동성과 리더십 기회를 넓히고, 자원 배분과 의사결정 권한을 확대하는 한편 관련 법·제도의 실질적 이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