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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피지컬AI 예산 10배 넘게 커졌지만, AI 예산 대비 5%도 안돼

    • 보도일
      2026. 10. 6.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황정아 국회의원
- 2027년도 정부안 과기정통부 피지컬AI 예산 4,622억원, 2025년도(426억원) 대비 10.9배
- 과기정통부 AI 예산(9조 4,211억원) 대비 4.9% ... 지원 확대 필요성 지적 나와
- 황정아, “피지컬AI·프론티어AI 사업 간 연계 필요 ... 피지컬AI 특별법, 정기국회서 처리돼야”

내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피지컬AI 예산이 정부안 기준 4천억원을 넘어섰다. 2025년도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전체 AI 예산 규모와 비교하면 5%에도 못 미쳐, 피지컬AI 지원을 확대하고 AI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구을)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피지컬AI 관련 예산’ 자료에 따르면, 2027년도 과기정통부 소관 피지컬AI 예산은 4,622억원으로 2025년도(426억원)보다 10.9배 수준이었다. 2026년도(1,758억원)와 비교해도 162.9% 늘었다.

전체 AI 예산과 비교하면 규모는 여전히 작다. 과기정통부 AI 예산은 올해 5조 938억원에서 내년도 정부안 기준 9조 4,211억원으로 85.0% 늘어나는데, 피지컬AI 예산은 AI 예산 규모의 4.9%다. 두 예산의 격차는 올해 4조 9,180억원에서 내년 8조 9,589억원으로 커졌다. 피지컬AI 예산의 증가율이 더 높았지만, 절대 규모의 차이가 워낙 커 격차는 오히려 벌어졌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4조 6,750억원을 투입해 프론티어급 AI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내년 AI 예산의 절반에 이르며, 피지컬AI 예산 전체의 10배에 달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업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 가운데 하나인 피지컬AI 예산 역시 확대하고, 프론티어AI·독파모 등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사업을 피지컬AI 파운데이션모델 사업과 연계하며, 실제 산업 현장과 연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를 통해 피지컬AI 파운데이션·특화 모델 개발부터 실증까지 전 주기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프론티어AI를 모델 개발 하나로 끝내지 않고 산업 현장 수요와 연결하면, 민간이 정부 사업 이후에도 투자를 이어갈 유인이 생겨 AI 생태계의 지속가능성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예를 들어 일본은 언어처리 기반 모델 개발과 피지컬AI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고 있다. 소니·소프트뱅크·NEC·혼다 4개사가 중심이 된 국산 AI 개발 회사 ‘노에트라(Noetra)’에는 샤프·미쓰비시전기·가와사키중공업·화낙 등 제조 대기업을 비롯해 44개사가 출자했다.

노에트라는 일본어 추론 모델(2026년도~)에서 출발해 언어·이미지·영상·음성을 통합한 모델(2028년도)을 거쳐, 2030년도에는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실세계 네이티브 AI’로 나아간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는 ‘AI로봇·피지컬AI용 멀티모달 기반모델 개발사업’의 사업자로 노에트라 등을 선정했다. 경제산업성은 이 사업에 올해 약 3조 3천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내년도 예산으로 2배가 넘는 약 7조 7천억원을 요구했다.

제조 현장에서 쌓은 고품질 산업 데이터를 무기로 미·중을 추격하고, 공장·로봇·물류 시스템을 움직이는 피지컬AI에 집중하겠다는 일본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황정아 의원은 “AI 산업 도약의 성패는 결국 민간 투자에 달려있다”면서 “프론티어AI 모델에 민간이 지속적으로 투자할 유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피지컬AI는 AI 인프라와 함께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패권 경쟁에 정면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분야”라며 “프론티어AI와 독파모의 성과가 공장과 로봇, 물류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사업 간 연계 설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역량과 그 현장에서 쌓아온 산업 데이터는 미국도 중국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우리만의 자산이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기업들과 잇따라 피지컬AI 동맹을 맺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피지컬AI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논의·제정해 흩어진 사업을 하나로 묶는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GTC 코리아 개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프론티어급, 대체 불가능한 AI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의원이 지난 6월 대표발의한 ‘피지컬AI 특별법’은 9월 8일 과방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법안소위에 회부된 상태다. 법안에는 범정부 컨트롤타워 구축, 피지컬AI 지원 체계 마련, 실증 지역 지정·운영, 규제 특례 부여 등의 내용이 담겼다. /끝/

<별첨: 연도별 과기정통부 피지컬AI 관련 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