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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여성 이상지질혈증 환자 2.4배 늘었는데…국가검진은 40세부터

    • 보도일
      2026. 10. 7.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박용갑 국회의원
- 20·30대 여성 환자 4.4만→10.4만명…2016년 대비 135.7% 증가
- 2030 신규진단 뒤 3년 내 뇌졸중·허혈성 심질환 진료 매년 1천명 안팎
- 2018년부터 2030 여성은 국가 지질검사 대상서 제외…남성은 24세부터 4년마다
- 박용갑 의원 “조기 발견 중요한 질환…여성 ‘40세 기준’ 재검토해야”

○ 올해 28세인 여성이 국가 일반건강검진을 받아도 콜레스테롤 검사는 대상이 아니다. 같은 28세 남성은 검사 대상이다. 현행 국가 일반건강검진의 이상지질혈증 검사가 남성은 24세부터, 여성은 40세부터 4년마다 실시되기 때문이다. 같은 검사인데 첫 검사 시점이 성별에 따라 16년 차이가 난다.

<그림> 2026 일반 건강검진 성·연령별 검사항목

○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LDL)’이나 중성지방이 많거나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부족한 상태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하면 혈관에 지방이 쌓여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20·30대 여성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2016~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고L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대 여성 5.0%, 30대 여성 8.2%로 나타났다. 20대 여성 100명 중 5명, 30대 여성 100명 중 8명꼴이다.

<그림·표> 성별·연령별 고L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 실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20·30대 여성 이상지질혈증 환자도 크게 늘었다.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중구)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39세 여성 환자는 2016년 4만4,089명에서 2025년 10만3,902명으로 2.4배 증가했다. 증가율은 135.7%로, 같은 기간 남성 환자 증가율 94.2%보다 높았다.

○ 신규진단 환자 증가세도 여성에서 더 컸다. 공단 집계상 20~39세 여성 신규진단 환자는 2016년 3만6,740명에서 2025년 6만4,230명으로 7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은 6만4,938명에서 8만9,085명으로 37.2% 증가했다.

<표2> 20~39세 성별 이상지질혈증 진료 현황

이하 생략
※ 첨부파일 참조

○ 특히 국가검진에서 이상지질혈증 검사를 받지 못하는 30대에서도 환자와 진료비가 크게 늘었다. 전체 30~34세 환자는 2016년 3만6,224명에서 2025년 8만5,393명으로 135.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진료비는 296.4% 늘었다. 35~39세도 환자는 88.1%, 진료비는 221.1% 증가했다.

○ 새로 진료를 시작하는 30대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30~34세 신규진단 환자는 5만908명, 35~39세는 5만8,092명으로 30대에서만 10만9천 명이 이상지질혈증으로 새롭게 진료를 받았다.

<표3> 국가검진 40세 이전에도 늘어나는 이상지질혈증

○ 20·30대 이상지질혈증 신규진단 이후 뇌졸중이나 허혈성 심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례도 확인됐다. 2016년 이상지질혈증을 신규진단 받은 20~39세 10만1,678명 가운데 1,193명이 이후 3년 안에 뇌졸중 또는 허혈성 심질환으로 처음 진료받았다. 매년 1천 명 안팎이었다.

<표4> 2030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관련질환 발생 현황

○ 이상지질혈증은 젊을 때 발견해 관리하는 것이 향후 심뇌혈관질환 예방에도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2023년 개최한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콜레스테롤 관리’ 토론회에서도 젊은 시기에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하면 나이가 든 뒤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당뇨병 등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은 더 엄격한 지질 관리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 그런데 20·30대 여성은 2018년부터 국가 일반건강검진의 이상지질혈증 검사 대상에서 빠졌다. 2016년 147만2,873명, 2017년 147만8,642명의 20~39세 여성이 국가검진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2018년 기준 변경 이후 여성은 40세부터 4년마다 검사하도록 바뀌었다. 같은 연령대 남성은 24세부터 4년마다 검사를 받고 있다.

<표5> 20~39세 이상지질혈증 검사 실시 현황

○ 복지부는 박 의원실에 관련 연구와 「국가건강검진원칙」, 이상지질혈증 전문기술분과 검토, 국가건강검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2018년 기준을 변경했다고 답했다.

○ 그러나 질병 양상은 달라지고 있다. 20~39세 여성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16년 대비 2.4배로 늘었고, 여성 신규진단 환자의 증가폭도 남성보다 컸다. 현재 국가검진 대상에서 빠져 있는 30~34세 환자는 같은 기간 135.7% 증가했다. 20·30대 신규진단 환자 가운데 이후 3년 이내 뇌졸중이나 허혈성 심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례도 매년 1천 명 안팎 확인됐다.

○ 검사 시기를 앞당길 경우 필요한 재정 규모도 확인됐다. 공단이 박 의원실 요청으로 여성에게 20·24·28·32·36세 검사를 추가하는 경우를 추산한 결과, 추가 대상자는 113만875명, 예상 수검자는 75만5,109명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연간 추가재정은 166억7,200만원으로 추산됐다.

<표6> 20~39세 여성 검사 확대 시 예상 규모

○ 박용갑 의원은 “이상지질혈증은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될 수 있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과 심근경색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만큼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20·30대 여성 환자가 10년 새 2.4배로 늘고 신규진단 증가세도 남성보다 가파른데, 여성만 40세까지 국가검진을 기다려야 하는 기준이 지금도 적절한지 다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