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도 의사면허 보유 정식 역학조사관 2023년 22명→2024년 15명→2025 년 11명→2026년 8월 1명 - 질병청 “공보의 수급 차질 영향”…정식 인력 줄고 수습역학조사관 의존 - 전체 시도 역학조사관 87명 중 정식 31명·수습 56명 - 질병청 제출자료상 16개 시도 중 8곳 정식 역학조사관 기준 미충족 - 메르스 이후 정부 “공보의 위주 역학조사관” 개선한다더니…10여 년 지 나 다시 공보의 감소가 원인 - 소병훈 의원 “감염병은 인력 충원 기다려주지 않아…공보의 수급에 좌우 되지 않는 전문인력 확보해야”
감염병 발생 시 원인과 전파경로를 추적하고 확산을 막는 핵심 인력인 시도 의사 역학조사관이 최근 3년 사이 22명에서 1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감염병 역학조사를 위해 각 시도에 2명 이상의 역학조사관을 두고, 이 가운데 1명 이상은 의사로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도 역학조사관은 2023년 102명에서 2024년 93명, 2025년 88명, 2026년 8월 87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의사면허를 가진 정식 역학조사관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23년 22명이었던 의사 역학조사관은 2024년 15명, 2025년 11명으로 줄었고, 올해 8월에는 전국에서 1명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시도 역학조사관 현황
올해 8월 기준 전체 시도 역학조사관 87명 가운데 교육과정을 마친 인원은 31명(35.6%), 교육 중인 수습역학조사관은56명(64.4%)으로, 10명 중 6명 이상이 수습인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격차도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제출한 자료상 올해 8월 기준 16개 시도 가운데 8곳이 교육과정을 수료한 역학조사관을 법정기준인 2명 이상 확보하지 못했다. 대전·충남·경남은 교육과정을 수료한 역학조사관이 한 명도 없었고, 전남·광주와 세종·강원·전북·제주는 1명에 그쳤다.
[표2] 2026년 8월 시도별 역학조사관 현황
질병관리청은 의사면허 소지 역학조사관이 급감한 원인으로 의정갈등 등에 따른 공중보건의사 수급 차질을 들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미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국가방역체계 개편 과정에서 기존의 ‘공중보건의 위주의 역학조사관’ 체계를 문제로 지적하고, 정규직 역학조사관을 중앙 30명, 지방자치단체 34명 확보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메르스 이후 공보의 중심의 인력구조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10여 년이 지난 현재 다시 공보의 수급 차질이 의사 역학조사관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셈이다.
인력 현황에 대한 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제출자료에는 일부 지역의 역학조사관 기준 미충족 시점이 2016년부터라고 기재돼 있다. 그러나 소병훈의원실이 추가 확인한 결과, 질병관리청은 실제 해당 지역이 2016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는지 등 정확한 미충족 기간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의사 역학조사관의 구체적인 충원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의사 역학조사관 확보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의사인력 확보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소병훈 의원은 “메르스 사태 이후 정부가 공보의 중심의 역학조사관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공보의 감소로 의사 역학조사관이 급감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감염병 대응의 핵심인력인 의사 역학조사관이 공보의 수급에 따라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안정적인 방역체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 의원은 “감염병은 인력이 충원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질병관리청은 지역별 역학조사관 현황과 법정기준 충족 여부를 정확하게 관리하고, 공보의 수급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의사 역학조사관 확보대책과 구체적인 충원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 생략 ※ 첨부파일 참조
첨부파일
261007_소병훈 의원_메르스 이후 “정규직 역학조사관 확보”한다더니…시도 정식 의사 역학조사관 22명→1명.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