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말 1,892건 → 올해 8월 3,688건…9개 지역 모두 대기 증가
- 경남 521건, 경북 423건, 전국 증가분 1,796건 중 52.6% 차지
- 현재 대기자 10명 중 7명은 경북, 경남, 경기 3개 지역에 71.2% 집중
농지연금 가입 대기가 2025년 말 1,892건에서 2026년 8월 3,688건으로 8개월 만에 9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늘어난 대기건수의 절반 이상이 경북과 경남 두 지역에 집중됐다.
신장식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조국혁신당)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지연금 가입 대기는 2024년 말 1,996건에서 2025년 말 1,892건으로 104건 감소했으나, 올해 8월에는 3,688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도 2025년 말과 비교해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농어촌공사 9개 지역본부 모두 대기건수가 증가했다.
증가폭은 경남이 347건에서 868건으로 521건 늘어 가장 컸고, 경북은 507건에서 930건으로 423건 증가했다. 이어 강원 285건, 경기 188건, 충북 151건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경북과 경남 두 지역에서 늘어난 대기건수는 총 944건으로, 전국 증가분 1,796건의 52.6%를 차지했다.
○ 최근 3년 농지연금 지역별 가입 대기 현황
2026년 8월 현재 농지연금 대기건수는 경북이 930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경남 868건, 경기 829건이 뒤를 이었다. 세 지역을 합하면 2,627건으로 전체 대기 3,688건의 71.2%에 달한다. 농지연금을 기다리는 대기자 10명 중 7명꼴이 경북, 경남, 경기 지역에 몰려 있는 셈이다.
특히 경북과 경남 두 지역만 합쳐도 1,798건으로 전체 대기의 48.8%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강원 449건, 충북 221건, 충남 169건, 전남 120건, 전북 61건, 제주 41건으로 집계됐다.
2025년 말 대비 증가율은 충북이 70건에서 221건으로 215.7% 증가해 가장 높았으며, 전북 190.5%, 강원 173.8%, 충남 160.0%, 전남 155.3%, 경남 150.1% 순이었다.
○ 연도별 농지연금 신청 및 가입현황
연도별 신청, 가입 현황을 보면 농지연금 대기는 2024년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신청건수와 신규가입건수가 같았지만, 2024년에는 신청 5,111건 가운데 3,115건이 신규 가입하고 1,996건이 연말 대기로 남았다. 2025년에도 1,892건이 대기했다.
2026년 8월 현재 공사 자료상 농지연금 신청은 4,988건, 신규가입은 1,300건, 가입대기는 3,68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5년 말 1,892건이던 가입 대기는 2026년 8월 3,688건으로 8개월 만에 1,796건, 94.9% 증가했다. 2024년 말 1,996건에서 2025년 말 1,892건으로 소폭 감소했던 대기 규모가 불과 8개월 만에 대기 규모가 사실상 두 배가 된 셈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지연금 대기 발생 배경으로 고금리 지속과 농지가격 상승률 둔화 등에 따른 농지연금 수요 증가를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7년 농지연금 예산안을 올해 2,766억원에서 3,444억원으로 24.5% 증액해 국회에 제출했다. 농식품부는 해당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신장식 의원은 “문제는 대기자 증가 자체보다 지역별 수요가 예산과 신규가입 규모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다”며 “농지연금은 고령농의 노후소득을 뒷받침하는 제도인 만큼, 신청만 받아놓고 장기간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을 늘려놓고도 기다리는 농민이 줄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며 “대기가 몰리는 지역부터 원인을 따져 예산이 실제 대기 해소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 10월 5일(월)
국회의원 신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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