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 품목 월별 가격 예측 441번 중 199번, 실제 값과 10% 넘게 차이 - 애호박 10번 중 8번, 오이 6번... 쉽게 상하는 채소일수록 더 빗나가, 마늘은 1번 미만 - 신장식 "채소 수급 전망, 농가 소득과 장바구니 달린 문제... 정확도 높여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매달 초 주요 채소와 과일 값이 얼마쯤 될지 미리 예측해 발표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수급 정책의 기초로 삼는 정부 예측이다. 장을 보는 소비자에게는 지출을 가늠할 기준이, 농산물을 키운 농가에게는 언제 얼마에 팔지 정할 기준이 되는 정보다. 그런데 이 예측이 최근 5년간 10번 중 4번 넘게 실제 값과 크게 어긋난 것으로 나타났다. 어긋날 때는 실제 값이 예측보다 비싼 경우가 훨씬 많았다.
신장식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조국혁신당)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표1> 최근 5년(2021~2025년) 정부가 9개 품목에 대해 매달 내놓은 가격 예측 441번 가운데 199번(45.1%)은 실제 도매가격과 10% 넘게 차이가 났다. 품목별로는 애호박이 50번 중 40번(80.0%)으로 가장 많이 어긋났고, 오이 62.0%, 배추 58.0%, 무 56.0%, 대파 46.9% 순이었다. 반면 오래 저장할 수 있는 사과(40.5%), 양파(28.0%), 감자(26.0%)는 상대적으로 덜 어긋났고, 마늘은 50번 중 4번(8.0%)에 그쳤다. 수확하자마자 시장에 나와야 하는, 쉽게 상하는 채소일수록 예측이 자주 어긋난 것이다.
<표1. 품목별 정부 가격 예측과 실제 가격 차이(2021~2025년)>
정부 예측은 주로 실제보다 값을 낮게 잡았다. 크게 어긋난 199번 가운데 값이 비쌌던 경우는 133번이며, 예측보다 저렴했던 경우는 66번에 그쳤다. 추석을 앞둔 2024년 9월, 정부는 배추 10kg을 1만 5,000원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2만 4,874원이었다. 정부 예측을 믿고 장을 본 소비자는 예상보다 비싼 값을 치른 셈이다.
예측이 자주 어긋나는 배경에는 조사 방식의 한계도 있다. <표2> 가장 자주 어긋난 애호박과 오이는 매달 한 번 표본 농가(애호박 293곳, 오이 551곳)에 전화로 묻는 방식이 조사의 중심이다. 대파는 재배면적부터 작황, 출하 의향, 밭떼기 거래까지 8개 항목을 모두 490곳 전화조사로 파악한다. 밭에 직접 나가 재는 조사와 드론 촬영까지 하는 배추와 대비된다. 쉽게 상하는 채소는 얼마나 수확되고 언제 시장에 나오는지에 따라 값이 크게 움직이는데, 전화 조사만으로는 이를 따라잡기 어렵다.
<표2. 품목별 농업관측 주요 조사 방식>
신장식 의원은 "채소의 가격과 수급 전망은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정보다. 전망이 빗나가면 제값을 받아야 할 농가의 소득이 흔들리고, 장바구니를 드는 소비자의 부담은 커진다”며 "특히 쉽게 상하는 채소일수록 예측이 자주 어긋나고, 어긋날 때는 대부분 실제 값이 더 비쌌다. 전화 조사에 기대는 품목부터 현장 조사를 보강하고, 얼마나 수확되고 언제 시장에 나올지를 제때 파악하는 체계를 갖춰 수급 전망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끝>
2026년 9월 30일 국회의원 신 장 식
1. <별첨1 – 주요 채소 농업관측 전망치와 실적치 비교('21~'25)> 2. <별첨2 – 품목별 수확 전 작황 파악 조사 방법 및 표본 규모·주기>
첨부파일
260930_신장식 국회의원_국정감사 보도자료_김장 앞둔 장바구니, 정부 예측 믿어도 될까 채소값 예측 10번 중 4번 넘게 틀려.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