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보 발령 후 7·8월(167건), 발령 전 5·6월(122건)보다 증가 - 지난 4개월 접수 289건 중 비만치료제 186건(64.3%)으로 1위 - 위해정보 99.4%는 병원 경유, 소비자 직접 신고는 6건 - 비만치료제 피해구제 올해 12건, 모두 마운자로 관련 신고
한국소비자원이 김형연 의원에게 제출한 ‘비만치료제등 주사제 관련 소비자 상담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주사제 관련 위해정보는 476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462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월별로는 5월 43건, 6월 79건, 7월 99건, 8월 68건이 접수됐다. 5~8월 289건은 월평균 약 72건으로, 지난 7월 소비자원에서 공개된 올해 1~4월(월평균 약 47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연도별, 접수채널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접수 현황
특히 한국소비자원이 ‘주사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한 7월 2일을 기준으로, 부작용 접수 건수는 5·6월 122건에서 7·8월 167건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당국의 주의보 발령 이후에도 피해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것이다.
5~8월 접수분을 유형별로 보면 마운자로·위고비 등 비만치료제가 186건(64.3%)으로 가장 많았고, 예방접종 19건(6.6%), 진통제 10건(3.4%), 마취제·항생제 각 8건(2.8%), 기타(필러·영양제·보톡스 등) 58건(20.1%)이었다.
7월 한국소비자원 발표의 누적 통계(2023.1~2026.4)에서는 예방접종이 314건(27.3%)으로 가장 많고 비만치료제는 210건(18.3%)이었으나, 올해 5~8월 접수분을 합산한 결과 2023년부터 2026년 8월까지 비만치료제 위해정보는 396건(주사제 전체 1,436건의 27.6%)으로 예방접종 333건(23.2%)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제 위해정보의 최다 유형이 예방접종에서 비만치료제로 바뀐 것이다.
접수 경로별로는 2023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436건 중 병원 등 위해정보 제출기관을 통한 접수가 1,428건(99.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소비자 직접 신고는 단 6건으로 전체의 0.4%에 불과했으며, 올해는 한 건도 없었다.
문제는 위해가 발생하는 장소와 정보가 들어오는 경로가 어긋나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원은 주의보 발령 당시 비만치료제 이상반응이 주로 주택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자가주사 의약품이기 때문이다. 반면 위해정보의 99.4%가 병원을 경유해 수집된다. 병원을 찾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지 않은 피해는 집계에 남지 않는 구조다.
비만치료제(마운자로·위고비·삭센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023년 1월부터 올해 8월 사이 총 17건 접수됐다. 사건 개요에 기재된 제품명 기준으로 마운자로 13건(2025년 1건, 2026년 12건), 위고비 3건(2024년 1건, 2025년 2건), 삭센다 1건(2025년 1건)이다. 연도별로는 2023년 0건, 2024년 1건, 2025년 4건에 이어 올해 8월까지만 12건이 접수되며 전년 대비 3배로 폭증했다. 특히 올해 접수된 12건은 모두 ‘마운자로’ 관련 사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비만치료제 관련 상담 역시 급증세다. 2023년 1건, 2024년 9건, 2025년 62건에 이어 올해는 8월까지만 107건이 접수돼 2023년 이후 총 179건에 달했다. 2025년은 전년 대비 약 6.9배 급증했으며, 올해는 8월까지만 집계했음에도 이미 지난해 연간 총계의 약 1.7배를 기록 중이다.
김형연 의원은 “불과 8개월 만에 주사제 부작용 신고가 작년 전체 건수를 넘어섰고, 최근 접수된 10건 중 6건이 비만치료제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미국에서도 관련 소송이 잇따르는 등 우려가 커지는 만큼, 정부는 국민이 피해를 신속히 구제받을 수 있도록 신고 및 대응 절차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첨부파일
260922_김형연 의원_마운자로·위고비 등 주사제 위해정보 폭증…올해 8개월 만에 작년 총계 넘었다..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