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수 원내대변인] 우크라이나에 감사 서한 보내며 우리 정부 공격한 나경원 의원, 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입니까
보도일
2026. 10. 9.
구분
정당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우크라이나에 감사 서한 보내며 우리 정부 공격한 나경원 의원, 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입니까
나경원 의원이 오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감사 서한을 보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을 '극단적 조치'라 비난하고, 이재명 정권이 우크라이나의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18년 만에 대사 소환이라는 최고 수준의 항의에 나선 바로 다음 날,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상대국 정상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며 자국 정부를 비난한 것입니다. 이 시점에 보낸 이 서한이 과연 누구를 이롭게 하는 일입니까.
양국의 외교 갈등은 우크라이나가 자초한 일입니다.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공개하기로 한 포로 송환 사실을 유엔총회에서 일방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는 합의 자체가 없었다며 상대국 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우리 장병이 다친 비무장지대 지뢰 사고를 거론하며 한반도 무력 충돌이 시간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반도에 전쟁이라도 일어나길 바라는 것입니까.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한 외신 보도를 근거로 한국발 석유제품이 러시아의 연료난을 덜어줬다며, 한국이 대러 제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것처럼 공개 비판했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우리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 이후 국제사회와 공조해 대러 제재와 수출통제를 일관되게 이행해 왔다며, 사실과 다르고 부적절한 언급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대사 소환은 이처럼 거듭된 국익 훼손과 신뢰 파괴에 대한 최고 수준의 항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 의원이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을 함께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공식 항의에 나선 바로 다음 날 상대국 정상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고, 자국 정부를 '은혜를 원수로 갚는 정권'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상식 밖의 행동입니다. 나경원 의원은 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입니까.
외교는 국익을 지키는 일입니다.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라 해도, 선을 지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