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열차 내 자동판매기 평균 수리기간, 2023년 8.6일 → 2026년 29.6일, 3년 새 3.4배 증가 - 최장 수리기간도 172일 → 513일로 3배, 장기 미수리 심화 - 고장 점검·접수 절차 있지만 ‘수리 완료 기한’은 없어... 관리 공백 - 정일영 의원, “수리 완료까지 책임지는 관리체계 마련해 이용객 불편 최소화 해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코레일네트웍스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KTX 열차 내 자동판매기 고장 및 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KTX 열차 내 자동판매기 고장 수리에 걸리는 평균 기간이 2023년 8.59일에서 2026년 9월 기준 29.62일로 3년 새 약 3.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리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자판기는 수리 완료까지 513일이 소요됐다.
연도별 평균 수리 소요기간을 보면 2023년 8.59일에서 2024년 16.78일, 2025년 19.24일로 꾸준히 증가했고, 올해 1~9월에는 29.62일까지 늘었다. 2023년과 비교하면 자판기 한 대를 수리하는데 걸리는 평균 기간이 약 3.4배 길어진 셈이다.
최장 수리 소요기간 역시 증가했다. 2023년에는 최장 172일, 2024년에는 170일이었으나 2025년에는 438일로 크게 늘었고, 올해는 최장 513일을 기록했다. 자판기 고장 발생 후 수리가 완료되기까지 1년 5개월 가까이 소요된 사례가 있던 것이다.
고장 신고 이후 장기간 수리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도 확인됐다. 코레일네트웍스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장 신고 후 7일 이상 미수리 된 사례는 2023년 362건, 2024년 399건, 2025년 326건, 2026년 8월 기준 18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4년 이후에는 당일·24시간·48시간·3일·7일 이상 등 수리 소요기간 별 구간 가운데 ‘7일 이상’걸린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네트웍스는 열차 운행 계획과 편성별 입고 일정에 따라 자판기를 상시 점검하고, 이상 발견시 고장을 접수해 정비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그러나 고장 접수 이후 언제까지 수리를 완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별도의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별도의 유지보수 외주계약 없이 자판기 제조사 정비기사를 통해 수리를 진행하고 있어 고장 접수 후 출동·수리 완료기한이나 처리 진연에 따른 제재·패널티도 없다. 실제 코레일네트웍스는 장기 미수리 사유로 냉각장치·인버터 고장에 따른 부품 수급 및 수리 작업 지연, 신규 자판기에 대한 제조사의 점검·수리 조치 지연 등을 들었다.
KTX 열차 내 자판기는 생수와 음료, 과자류 등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열차 내 편의시설이다. 특히 장시간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에게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는 시설인 만큼, 고장 여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수리 완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일영 의원은 “KTX 열차 내 자판기 고장 수리에 평균 한 달 가까이 걸리고, 일부는 수리까지 1년 넘게 소요되는 등 이용객 불편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며 “고장을 발견하고 접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책임있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특히 고장 접수 후 수리 완료 기한조차 정해져있지 않은 만큼 장기 미수리를 막기 위한 명확한 관리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부품 수급과 제조사 정비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신속한 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해 국민들이 열차 이용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끝//
※첨부 1. 최근 5년간 연도별 평균·최장 수리 소요시간 2. 최근 5년간 고장 신고 후 당일·24시간·48시간·3일·7일 이상 미수리 건수
첨부파일
261013_정일영 의원_KTX 열차 내 자판기 고장 수리 ‘하세월’ 올해 평균 한달, 최장 513일 소요.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