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1년 새 2배 팔렸는데…직영 정비‧수리센터당 직원 고작 17명, 현대차는 115명
보도일
2026. 9. 30.
구분
국회의원
기관명
정일영 국회의원
- 테슬라 신규등록 2024년 2만9,750대→2025년 5만9,916대…1년 새 101.4% 급증 - 올해 상반기에만 5만6,147대 신규등록…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의 93.7% - 직영센터 18곳으로 현대차 22곳과 비슷한데…센터당 상근인력 17명 vs 114.9명 - 전체 서비스망 테슬라 37곳·BYD 20곳·현대차 1,226곳…국토부는 수리 대기 실태 파악 미흡 - 정일영 의원, “판매만 질주하고 사후관리는 뒤처져…전기차 차주 ‘수리난민’ 우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기차 서비스센터 현황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테슬라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국내 정비 인력과 서비스망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차 신규등록은 2024년 2만9,750대에서 2025년 5만9,916대로 1년 새 101.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5만6,147대가 신규등록돼 전년 동기 대비 192.1% 급증했으며, 불과 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신규등록 대수의 93.7%에 달했다.
반면 국토교통부가 정일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테슬라의 직영 서비스센터는 18곳으로 현대차 22곳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센터당 평균 상근인력은 테슬라 약 17명, 현대차 약 114.9명으로 6.8배 차이가 났다.
협력센터까지 포함하면 격차는 더욱 커졌다. 테슬라는 직영 18곳과 협력 19곳 등 전국 37곳인 반면, 현대차는 직영 22곳과 협력 1,204곳 등 1,226곳, 기아는 직영 17곳과 협력 750곳 등 767곳의 서비스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지난해 신규등록 대수와 전체 서비스센터 수를 단순 비교하면 센터 한 곳당 신규등록 차량은 약 1,619대에 달한다. 신규등록 차량이 모두 즉시 정비 수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차량 증가 속도에 비해 정비 인프라가 충분히 확충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BYD의 서비스망도 전국 20곳에 그쳤다. 국토교통부 제출자료에 따르면 BYD는 협력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센터당 평균 상근인력도 약 7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판매 차량이 빠르게 늘어날 경우에 대비해 서비스센터와 전문 정비인력 등 사후관리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국토교통부가 제작·수입사별 전기차 수리 대기기간과 장기수리 차량, 정비 관련 소비자 민원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판매량과 운행 차량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정비 인력과 서비스망 부족이 실제 장기 수리 대기나 원거리 정비 등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정부 차원의 실태 파악은 미흡한 상황이다.
정일영 의원은 “테슬라 전기차는 1년 새 두 배 넘게 팔렸는데 직영센터 한 곳당 상근인력은 17명에 불과하고, BYD 역시 서비스망과 정비인력이 충분한지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차량 판매 속도에 맞춰 정비망과 인력이 확충되지 않는다면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소비자들이 기약 없이 수리를 기다리는 이른바 ‘수리난민’으로 내몰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자동차는 한번 판매하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소비자 권익을 위해 판매 이후의 정비와 사후관리까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국토교통부가 제작·수입사별 서비스센터와 전문 정비인력, 수리 대기기간과 소비자 민원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급증하는 전기차 보급에 걸맞은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