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대변인]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의 품격을 무너뜨리는 막말 정치를 중단하고,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보도일
2026. 10. 13.
구분
정당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 서면브리핑
■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의 품격을 무너뜨리는 막말 정치를 중단하고,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국정감사는 국민을 대신해 국정의 잘못을 따지고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입니다. 자극적인 한마디로 쇼츠를 만들고, 기사 제목에 이름을 올리며, 개인의 인지도를 높이는 무대가 아닙니다.
질문은 날카로워야 하지만 언어까지 저급할 이유는 없습니다. 비판은 치열해야 하지만 모욕과 조롱이 그 자리를 대신해서는 안 됩니다. 막말을 전투력으로, 소란을 존재감으로 착각하는 행태는 스스로 의정활동의 수준을 드러낼 뿐입니다.
막말 정치의 폐해는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성실하게 일하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가로막고, 국정감사의 취지와 기능마저 훼손합니다.
정책 질의 하나를 준비하기 위해 밤을 새우는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있습니다. 자료를 요구하고, 수치를 대조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마련합니다. 국민이 국회에 기대하는 것은 바로 이런 성실함입니다.
그러나 막말 한마디가 모든 관심을 집어삼키면, 어렵게 찾아낸 문제점은 뒷전으로 밀리고 공들여 마련한 대안은 논의될 기회조차 잃습니다. 감사 시간은 소모되고, 피감기관에 물어야 할 책임은 흐려집니다. 이른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정치입니다.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들의 이러한 행태를 제지하지 않는다면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입니다. 당 차원의 자정과 제지가 없다면 더 자극적인 말로 주목을 끌려는 경쟁만 부추길 수밖에 없다. 소속 의원의 부적절한 언행을 바로잡는 일은 정파적 유불리를 넘어 정당이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이다.
국정감사가 소란으로 소모되는 동안 민생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남습니다. 바로잡아야 할 행정의 잘못도, 따져야 할 예산 낭비도, 책임을 물어야 할 정책 실패도 제대로 검증받지 못합니다. 그 대가는 결국 국민이 치릅니다.
국정감사에 남겨야 할 것은 정치인의 ‘막말 쇼츠’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바꾸는 의정활동의 성과입니다.
여야는 국정감사의 품격과 본래 기능을 회복하는 데 함께 나서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막말과 모욕을 자제하고 정책 중심의 감사를 다짐하는 결의문이라도 채택해야 합니다. 국회가 국민이 부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각 당이 소속 의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을 책임 있게 제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