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망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소방이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니냐”며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쯤 되면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민주당의 집단적 인식이고, 반복되는 망언은 집권 여당의 도덕적 파산을 보여주는 참담한 자화상입니다.
화마 속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려다 소방관이 순직한 비극 앞에서도 민주당의 입에서는 감사와 존경 대신 ‘빨대’와 ‘쭉쭉 빨아먹는다’는 저급한 표현이 튀어나왔습니다. 국민은 소방관을 영웅이라 부르는데, 민주당은 나라 살림을 축내는 골칫덩이처럼 취급합니다. 목숨을 바친 희생 앞에 예산 장부부터 들이미는 이 비정함과 천박함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입니까.
추미애 지사의 사과가 진심이었다면 같은 당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그 망언을 더 노골적으로 되풀이할 수 있었겠습니까. 결국 사과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면피였고, 소방관을 재정 부담으로 여기는 오만한 인식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입으로는 사과하고, 뒤에서는 두둔하고, 국회에서는 조롱하는 것. 이것이 민주당식 사과의 실체입니다. 사과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일회성 정치적 면피였고, 반성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일회성 연출이었으며, 소방관을 재정 부담으로 보는 인식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부승찬 의원의 적반하장입니다. 자신의 발언을 지적하자 사과는커녕 오히려 ‘정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망언을 내뱉는 것은 민주당의 자유이고, 그 망언을 비판하는 것은 정쟁입니까. 소방관을 모욕한 것도 모자라 항의하는 사람에게 삿대질하는 후안무치한 행태입니다. 잘못을 저질러도 고개를 숙이기는커녕 상대를 공격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민주당의 오만함이 국정감사장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 것입니다.
소방 예산은 나라를 축내는 비용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의무입니다. 소방관은 재정을 빨아먹는 존재가 아니라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지켜야 할 영웅들입니다. 국민의 생명을 구하려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을 향해 재정 부담 운운하며 조롱하는 정당이 무슨 자격으로 국민의 안전을 말합니까.
민주당은 더 이상 실언이라는 변명 뒤에 숨지 마십시오. 민주당은 추미애 지사와 부승찬 의원의 망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십시오. 국민의 영웅을 존중할 줄 모르는 정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민주당은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에 더 이상 침을 뱉지 마십시오. 지금 필요한 것은 구차한 변명도, 정쟁 타령도 아닌 진심 어린 사죄와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