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줄었는데 광고비만 늘어… 이마트24 등 편의점 광고 강요 의혹, 공정위 조사 검토하겠다 밝혀
보도일
2026. 10. 12.
구분
국회의원
기관명
김형연 국회의원
- 이마트24, 매출 5.3% 줄 때 납품업체 광고 매출은 19.7% 늘어 - 광고비 상위 20곳 중 13곳이 주류업체…장려금·판촉비 0원, 광고비만 97억 원 - 김형연 의원, "편의점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한 광고 강요 여부 조사하고, 광고비도 사전약정·한도 둬야"
국회 정무위원회 김형연 의원(조국혁신당)은 10월 12일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편의점 본사가 납품업체에 대규모유통업법상의 광고강요금지 규정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강요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공정위가 직접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부터 짚었다. 공정위 유통분야 서면실태조사에는 '의사에 반하여 상품 광고를 하게 하는 행위'를 겪었는지 묻는 문항이 있다. 대규모유통업법 제17조 제6호가 금지하는 행위와 같은 문구다. 2025년 조사에서 이 비율이 가장 높은 업태는 편의점(2.0%)이었다. 대형마트(1.4%)와 온라인쇼핑몰(1.1%)보다 높았고, 2024년 0.7%에서 2025년 2.0%로 연속 올랐다. 김 의원은 "공정위 자체 조사에서 1위로 나왔다면 공정위가 한 번쯤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편의점 4사가 제출한 자료로 광고 매출의 흐름도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마트24는 2025년 광고수익 167억 원 가운데 약 151억 원(약 90%)을 납품업체에게서 받았다. 2024년에도 이 비중은 81%였다.
또한 지난해 매출이 2조 8,790억 원으로 전년(3조 388억 원)보다 5.3% 줄었음에도 납품업체 광고 매출은 126억 원에서 151억 원으로 19.7% 늘었다. 2021년 94억 원부터 5년 연속 증가다.
주병기 위원장은 “광고비가 상당히 수익률을 높이기위해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김의원의 지적에 공감했다.
납품업체 중 광고비 상위 납부는 주류업체에 몰려 있었다. 이마트24가 제출한 광고비 상위 20개 납품업체 가운데 13곳은 '주류' 업체다. 이 13곳은 2025년과 2026년 모두 판매장려금과 판매촉진비가 0원이었다. 광고비만 2025년 97억 3천만 원, 올해 1~8월 61억 6천만 원을 냈다.
김 의원은 이런 흐름의 원인을 두 가지라고 강조했다. 첫째는 광고비만 규제에서 비켜나 있다는 점이다.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체에게서 받는 돈에는 광고비 외에 판매장려금과 판매촉진비가 있다. 판매촉진비는 납품업체 분담이 50%를 넘을 수 없고, 판매장려금은 미리 약정해야 하며 일부를 가맹점과 나눈다. 반면 광고비는 '강요 금지' 조항 하나뿐이고, 규모나 부담에 대한 규정이 없다.
광고는 가맹점의 POS 화면과 매장 LED로 나간다. 가맹 편의점을 이용해 광고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마트24는 가맹점에 광고판 1대당 월 1만 원을 전기요금 명목으로 지급한다. 의원실 추산으로는 광고수입의 1.8% 수준이다.
김 의원은 "광고 매출 대부분이 고스란히 본사 수입이 되니 광고비 강요를 해볼 유인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는 주류면허법 시행령 제41조는 주류 거래와 관련해 장려금 같은 금품을 주고받는 것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업체는 다른 납품업체처럼 편의점에 판매장려금이나 판매촉진비를 줄 수 없다.
김 의원은 "결국 이마트24가 주류 납품업체를 착취할 수단이 광고비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작 광고효과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마트24는 의원실에 "개별 광고의 효과만을 분리하여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매출실적은 광고 외에도 가격, 할인, 증정행사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이유다. CU는 POS 화면에 상업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
김형연 의원은 "그 광고 매출의 80~90%가 납품업체에서 나오고, 상위 20곳 중 13곳이 장려금도 판촉비도 낼 수 없는 주류업체"라며 "이마트24가 주류 납품업체에 광고를 강요하고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주 위원장에게 이마트24를 포함한 편의점 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주류 납품업체 광고 강요 여부를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광고비에도 판매촉진비나 판매장려금처럼 제한하는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종합감사 전까지 공정위 조사 및 제도개선계획을 의원실에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주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끝>
이하 생략 ※ 표 : 첨부파일 참조
첨부파일
261012_김형연 의원_매출 줄었는데 광고비만 늘어… 이마트24 등 편의점 광고 강요 의혹, 공정위 조사 검토하겠다 밝혀.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