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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 팬 이벤트가 박물관 협업 행사? 대관과 구분하는 기준 있나

    • 보도일
      2026. 10. 19.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김재원 국회의원
- 블랙핑크 데뷔 10주년 팬 이벤트 당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신규 입장 1시간 제한
- YG 공문에는 ‘전시투어 팬 이벤트·시설 사용 협조’ 명시…박물관은 대관 아닌 협업으로 분류
- 김재원 의원, 협업 판단 기준·관람객 이용 영향평가 마련 및 태국전 홍보 효과 분석 요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지난 8월 열린 블랙핑크 데뷔 10주년 팬 이벤트로 특별전시실 신규 입장이 1시간 제한됐지만, 박물관은 해당 행사를 대관이 아닌 협업으로 분류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외부 기획사의 팬 이벤트에 박물관 시설을 제공하면서 대관과 협업을 구분하는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19일 국정감사에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에게 지난 8월 8일 열린 블랙핑크 팬 이벤트의 추진 경위와 시설 사용 기준을 질의했다. 당시 행사로 특별전시실 1의 신규 관람객 입장이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제한됐다.

김 의원이 공개한 YG 측 공문에는 행사명이 ‘블랙핑크 데뷔 10주년 기념 전시투어 팬 이벤트’로 명시돼 있으며, 박물관 시설 사용과 안전 관리에 대한 협조 요청이 담겼다. 김 의원은 이를 근거로 외부 기획사의 팬 이벤트를 대관이 아닌 협업 행사로 분류한 판단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YG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협업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난 2월 진행된 유물 도슨트, 홍보 이미지, 핑크 조명 등의 프로젝트는 홍보 협업으로 볼 수 있지만, 8월 행사는 7월 말 YG 측의 유선 연락으로 추진된 별개 행사라며 협업으로 판단한 근거를 따져 물었다.

문제는 대관이 아닌 협업으로 분류하면 관람객 보호를 위한 대관규정의 적용 여부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2년 한미 정상회담 만찬으로 예약 관람객 774명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한 이후 대관규정을 개정했지만, 협업 행사에 대한 별도의 사전공지 및 관람객 이용 영향평가 기준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대관과 협업을 구분하는 내규나 기준이 무엇인지, 누가 판단하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며 협업 행사에 대한 판단 기준 마련과 관람객 이용 영향평가 도입을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 8월 블랙핑크 팬 이벤트가 태국 특별전 홍보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분석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끝>


※ 첨부자료: YG엔터테인먼트의 국립중앙박물관 블랙핑크 팬 이벤트 협조 요청 공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