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이태한 특검의 6·3 선거 투표용지 수개표 공개 검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과 극우 인사들의 훼방으로 새벽에야 끝나는 파행을 겪었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국민의힘의 볼썽사나운 행태에서 소동의 다른 목적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부정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는 절박한 호소였다"며 극우 지지자들을 향해 더 큰 목소리로 구호를 외쳐달라고 선동했습니다. 그러자 현장 안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관인 권리를 핑계 삼아 마치 심각한 위법 사유라도 있는 듯 난동을 피우며 의도적인 지연 작전을 펼쳤습니다. 이에 발맞춰 장외에서는 전한길 등 극우 인사들이 마이크를 쥐고 "계엄은 정당했다", "부정선거를 뒤집자"고 부르짖었습니다.
애초 수개표 검증과 부정선거 의혹 제기는 외피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본 목적은 올림픽공원을 무대로 준동하고 있는 아스팔트 극우 세력을 결집해 당내 입지를 다지고, 12·3 내란 범죄를 희석하려는 데 있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제1야당의 지도부라는 사람들이 수차례 사법적 판결과 기술적 검증을 통해 실체 없음이 입증된 '부정선거 음모론'과 음모론 추종자들에게 저다지도 목을 맬 이유가 있겠습니까.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는 특검의 정당한 사법 검증을 방해하고 극우 선동을 부추긴 헌정 파괴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