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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공기업 해외자산, ‘묻지마 매각’ 제2의 국부유출 우려

    • 보도일
      2015. 3. 30.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최민희 국회의원
유가 하락, 사업성 부족으로 매수실종, 10개중 8개 무더기 매각 무산  ‘14년 계획 대비 광물공사  2.7%, 석유공사 23.9%, 가스공사 18.7%에 그쳐

박근혜 정부가 자원3사 에너지공기업 부채감축을 위해 2017년까지 4조 6,425억원의 해외자산을 매각하려 하고 있으나 원유가 하락, M&A 시장 악화로 매수자가 없어 난항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해외자원국정조사 특위 최민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자원개발 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산합리화 실적 및 계획’을 분석한 결과, 광물자원공사는 2014년 계획 대비 실적이 2.8%에 그쳤고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는 각각 23.9%와 1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 3사의 통합 실적은 매각 계획 금액 2조 113억원 대비 실제 매각은 3,572억원으로 17.8%에 그쳤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광물자원공사의 경우, 2017년까지 8개 사업을 1조 4,000억원에 매각 할 예정에 있으며, 2014년도 계획목표는 꼬쁘레파나마, 엔엘스우노 지분 등 4개 사업 5,492억원이었으나 실제 매각된 것은 엔엑스우노 한 개 사업만 153억원에 매각해 2.7%의 실적에 그쳤다.

석유공사는 2017년까지 12개 사업을 2조 7,003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며, ‘14년도 계획은 하베스트 NARL을 포함한 9개 사업 1조 2,995억원이었으나 실 매각은 5건 3,112억원으로  목표금액 대비 실적은 23.9%에 그쳤다.

가스공사 경우 캐나다 LNG-Canada 등 3개 사업을 5,422억원에 매각 할 예정이며 이중 14년도 목표한 캐나다 LNG-Canada 사업의 일부 지분 10%를 1,642억원에 매각 하고자 했지만 현재 5%만을 운영사인 Shell에 투자 원금 307억원에 매각한 상태이다.    

에너지 공기업의 해외자산 매각이 이처럼 부진 한 것은 시장상황 악화와 우리가 매각하고자 하는 자산의 질이 M&A시장에서 매력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석유공사의 경우 3개 탐사사업을 매각하고자 했으나 매수주체가 아예 없어 이를 시장에 내 놓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에너지공기업들이 박근혜 정부의 공기업부채 감축 드라이브에 엄청난 손실을 보면서도 무리한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MB정부 때 고유가 상황에서 사들인 광구들이 급속한 유가 하락으로 투자비 대비 이익이 줄면서 헐값매각으로 인한 제2의 국부 유출이 우려된다.

이와 관련하여 최민희 의원은 “경제상황과 유가변동을 고려하여 차분하게 보유자산 처분을 유도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자산 매각은 MB정부의 묻지마 투자에 이은 2차 혈세 낭비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의원은 구체적인 매각 예정 광구에 대해서는 “국제 매도가격 하락 등 국부 유출을 우려해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