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출범식을 축하드린다. 아시다시피 저는 주로 원외인 지역 출신이다. 그래서 원외위원장들의 어려움과 소외감을 잘 알고 있다. 그동안 원외위원장님들을 뵐 때마다 협의회 같은 것을 만들어서 당의 목소리를 내야하지 않나 하는 이야기를 해왔었다. 그런 만큼 오늘 협의기구 출범을 더 뜻 깊게 생각하고 축하드린다.
앞으로 이 협의기구 대표자가 당무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당무에 반영하겠다. 만약 최고위원회에서도 발언할 기회를 원하시면 제가 최고위원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도 드리겠다.
저는 우리나라는 지방분권국가로, 또 우리당은 지역분권정당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지역분권정당은 지난번 전당대회 때 제가 제시했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다. 중앙당에 치중되어있는 권한들을 시도당과 지역위원회로 과감하게 넘기고 나누자는 것이다. 사람, 돈, 권한, 정책 기능까지 다 포함된다.
미국 민주당은 두 번 대선에서 패배한 뒤에 50개주 분권전략을 내세워 오바마 대통령 당선의 토대를 만들었다. 분권정당이 돼야만 영남, 강원 같은 원외지역에서도 우리 당의 존재감이 생겨나고 지지가 확대될 수 있다. 그래야 유능한 경제정당도 될 수 있고, 전국정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또 그래야만 다가오는 총선,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번 총선에서 아깝게 석패한 위원장님들이 지금 이 자리에도 계신다. 현행 선거제도는 유권자들의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지난 총선에서 야당은 부산지역에서 40% 득표를 했는데, 의석은 18석 가운데 2석밖에 얻지 못했다. 대구경북의 경우 20~30%에 달하는 국민들이 단 한명도 대표를 내지 못한다. 저는 그 해결방안으로 권역별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를 줄곧 주장해왔다. 지구당 부활과 후원회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침 선관위도 같은 의견을 담은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정개특위가 구성이 되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원외지역위원장 협의기구 출범이 우리 당의 지역분권정당, 전국정당으로 가는 힘찬 출발이 되기를 희망한다. 지역분권정당추진단과 함께 협의기구를 지역분권정당을 함께 논의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파트너로 생각하면서 앞으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가자는 말씀 드린다. 오늘 축하드린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