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친박 비리 게이트, 세월호 추모 기간 박근혜 대통령 해외순방 관련
보도일
2015. 4. 15.
구분
정당
기관명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 일시 : 2015년 4월 15일 오후 4시 45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친박 비리 게이트,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부정부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겠다. 부패근절, 정치개혁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지당한 말씀이다.
그러나 역대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박근혜 대통령 자신의 최측근들이 빠짐없이 연루된 비리 게이트에 대해서 국민 앞에 사과부터 해야 하지 않는가.
현실세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국민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신하들의 일은 신하들이 알아서 하라는 전제군주를 보는 듯해서 국민은 절망하게 된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온 나라를 흔들고 있는 이 친박 비리 게이트에 대해서 처음 나온 대통령의 육성이다. 그런데 또 다시 떠넘기기인가. 예의 그 유체이탈화법을 반복하고 있는 것인가. 분명히 말씀드린다. 대통령의 왼팔 오른팔이 모두 연루된 비리 게이트다. 대통령도 결코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통령께서 정말 부패를 뿌리 뽑겠다면, 읍참마속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완구 총리와 이병기 비서실장을 즉각 사퇴시키는 것이 대통령이 말하는 정치개혁의 시작이다.
■ 이 혼란스러운 형국에 이완구 총리에게 나라를 맡기겠다는 것인가?
박근혜 정부의 장관 대부분이 내일 세월호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난다니까 장관들도 추모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껄끄러운 모양이다.
관계부처 장관들은 정부가 주최하는 안전다짐대회에 참석한다고 하는데 추모행사를 가리기 위한 핑계거리 행사로만 보인다. 이런 다짐대회를 하면 국민안전이 지켜지는가. 그나마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이 추모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감지덕지해야할 형편인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더구나 대통령 최측근들이 연루된 친박비리 게이트로 나라가 매우 혼란스럽다. 국무총리와 역대 비서실장이 검찰 수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사실상 총리자격을 상실한 상태다. 이 와중에 경제부총리는 국회출석을 거부한 채 해외로 나가고,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받는 총리에게 국정을 맡겨놓고 순방을 가겠다고 한다. 세간에는 이것이 해외 도피라도 하겠다는 것이냐는 그런 이야기가 공공연하다.
심지어 이런 이야기도 돌고 있다. 이완구 총리가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자신에 대한 수사에 적극 대응하여 국민의 사퇴 요구를 차단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미 ‘복잡하고 광범위한 수사가 될 것이라는 둥, 동료 의원들에게 조언을 했다는 둥 하면서 본인의 처지를 망각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는 이때에 대통령께서 자리를 비우는 것은 국민 누구도 납득하기 어렵다.
이완구 총리를 감싸겠다는 작정이 아니라면, 박근혜 대통령은 순방을 연기해야할 것이며, 관계부처장관들도 관변행사를 취소하고 추모행사에 참석해야 한다. 추모는 유족과 함께,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