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수석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 일시 : 2015년 5월 7일 오전 11시 35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연금개혁 여야합의 파기 책임지고 사과하라
어제 새누리당은 야당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저버렸다.
사회적대타협기구를 통해 어렵게 합의하고, 여야 대표가 모여 추인하고 국민 앞에 보증한 내용을 대통령의 말 한 마디로 뒤집었다.
어떻게든 파국을 막으려고 했던 여야 원내대표가 절충안을 만들어 합의한 내용까지도 뒤집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었고, 국회의 위상과 권한은 무참하게 무너졌다.
오로지 청와대의 지침과 친박 세력의 정략적 이익만 있을 뿐이었다.
이번 사태는 처음부터 끝까지 ‘국회 탓, 책임 떠넘기기’를 하다 ‘월권’ 운운하면서 끼어든 청와대와 청와대 2중대 노릇에 충실한 친박계, 그리고 청와대의 지침과 여당 내부 불협화음 앞에 중심을 잡지 못하는 집권당 지도부의 자중지란이 부른 참사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집권당 대표가 야당 지도자와 만나 국민 앞에 합의한 내용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꿔버렸다. 그런 여당 대표는 어느 나라에도 없을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서 야당과 함께 했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
2015년 5월 7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