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원내대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예방 인사말
□ 일시 : 2015년 5월 10일 오후 2시
□ 장소 :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
오늘 이렇게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야 감사드린다. 동문수학했던 학우로서 서로 존경하는 사이로 지금까지 십 수 년 정치사를 같이 해 온 유승민 대표와 함께 이렇게 파트너가 돼서 협상하고 회의하게 된 것을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을 한다.
첫 번째 상견례 자리이기 때문에 정말 뜻도 좀 나누고 불편한 말들은 되도록 삼가야 될 것이라는 것이 동방예의라고 생각을 한다.
대법관 후보 인준 직권상정 처리에 관해서 사과해 주신 것에 대해서 저는 고맙게 받겠다.
그러나 그날 있었던 새누리당의 반의회주의적 폭거라고까지 저희 당에서는 얘기를 한다. 거기에 대해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신뢰의 문제를 이야기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 신뢰의 정도와 양이 그 나라의 수준과 우리 의회와 양당의 앞으로의 길을 저는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신뢰의 파괴가 이뤄지고 있다, 이 신뢰의 파괴로 인해서 우리는 불신의 정치로 갈 수도 있지 않느냐라는 걱정하는 상태에 우리가 놓여있다고 생각을 한다.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사회적 대타협에 의해서 여야가 합의하고 지켜져야 될 최소한의 합의안도 지키지 않은 상태다.
저는 공무원연금개혁안과 그와 연계돼서 국민연금 공공성 강화에 관련된 사회적 대타협 정신에 의한 여야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
다만 정부의 잘못으로 연말정산 세금폭탄 문제를 해결하는 소득세법에 대해서는 되도록 조속히 처리돼야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저는 신뢰이고 약속을 지키는 관행이라고 이렇게 생각을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큰, 서로를 연결해 줄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인데 이것이 계속 지켜져야 되고 이어져야 된다, 근데 처음부터 이것이 끊어져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다는 것이 저희로서는 좀 안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을 하고, 서로 노력에 의해서 서로의 아주 굳은 앞으로의 끈을 가지려고 하는 연대 정신에 의해서 이것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
2015년 5월 10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