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 설립된 시청자미디어재단의 낙하산 이사장으로 임명된 이석우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정치평론가로 활동할 당시 트위터에서 야당에 대해 근거없는 비방과 조롱, 폄훼글을 수시로 작성한 반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칭찬 일색의 글을 써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무서운 종북행위”로 규정하기도 했다. 최민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은 이석우 전 비서실장이 트위터를 시작한 2013년 7월부터 국무총리 공보실장으로 임명되면서 활동을 중단한 2014년 3월까지 작성한 트윗글 613건을 분석한 결과, 10건 중 3건에 해당하는 183건의 글이 당시 민주당 등 야당을 비난하거나 조롱한 글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글에서도 다른 트위터들과 인사를 주고받는 등 평이한 글을 제외한 대다수 글은 이 시기에 발생한 현안과 관련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모욕하거나,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팀을 비난하고 철도노조 파업을 정치파업으로 규정하면서 강경대응을 주문하는 등 일방적으로 박근혜 정부를 편드는 글이 절대다수였다. 심지어 자신의 방송출연 발언에 항의하는 시청자를 “좌편향 시청자”로 매도하기까지 했다. 여권 인사 가운데서도 기초노령연금 공약파기에 책임지고 사퇴한 진영 전 보건복지부장관 같은 경우 이석우 전 비서실장의 공격타겟이 되었다.
■ “국정원 등 트윗 미미, 당연한 활동”...“선거개입 주장은 무서운 종북행위” 특히 이 전 실장은 이 시기 가장 큰 이슈였던 국정원, 군 사이버사령부 선거개입에 대해 시종일관 “댓글 내용 규모 미미하다”, “조직적 개입으로 보기도 어렵다”, “군으로서 당연해야할 친북정책 비판글”이라며 감싼 반면 야당 등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거짓선동”이라거나 “무서운 종북행위”라며 “정쟁”으로 치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