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장병들이 먹고난 뒤 뒤늦게 확인,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어!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안규백 의원(재선, 서울 동대문갑)이 방위사업청과 식약처 등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물’로 만든 약 60만개(592,650개) 파인애플 음료가 무방비로 군에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위생법 제42조·시행규칙 제55조에 의거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았을 때, 제품을 생산할 수 없으나 해당 업체는 올해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1주일간 부적합으로 판정된 물로 파인애플 음료 592,650개를 생산하여 군에 납품하였습니다. 대전식약처와 기품원의 합동점검에 의해 뒤늦게 제품의 문제를 확인했지만, 이미 문제의 제품은 이미 병사들이 다 먹고 난 뒤였습니다.
방사청의 허술한 절차 때문에, 金枝玉葉같은 우리 장병 약 60만명이 먹는 물 평균 농도(0.53ppm)보다 3배 이상 되는 고농도(1.71ppm) 불소가 함유된 불량음료를 먹게 되었습니다. 불량음료가 납품되었다는 것을 확인한지 약 5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사청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소를 다량 섭취하게 되면 위장장애 등 질병을 발생합니다.
이에 대해 안규백 의원은 “마실 수 없는 음료 60만 개가 군에 납품됐다는 건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리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품질 기준을 강구해야할 것”라며, “조속히 전체 품질과 납품 요건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지 않는 한 이와 유사한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것”이라고 질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