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원외지역위원장 워크숍 인사말
□ 일시 : 2015년 6월 3일 18시 30분
□ 장소 : 라온컨벤션
■ 문재인 대표
국회의원워크숍 마치고 바로 달려오는 길이다. 원외에서 고군분투하는 동지들께 인사드린다. 여러분 반갑다. 저는 운이 좋겠도 원외의 서러움을 겪어보지 않았다. 우리당의 깃발로 국회의원이 되기 아주 어려운 지역에서 오랫동안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도우며 지역주의를 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했기 때문에 원외의 서러움을 잘 안다. 정말 어려운 지역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위원장들을 위해 당을 희망을 드려야하는데 오히려 걱정을 드려 죄송스럽다.
하지만 우리당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비상한 각오로 혁신에 나서고 있다. 오직 당원과 국민만 보고 반드시 혁신을 성공시켜서 우리당을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당으로 만들겠다. 지금 우리당의 위기상황과 우리의 절박함이 역설적으로 총선을 앞두고 우리당에 주어진 마지막 혁신기회를 성공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다행히 혁신의 의지가 강한 좋은 분을 혁신위원장으로 모셨고, 또 당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고 있기 때문에 잘될 것이다. 이번 워크숍이 당의 혁신과 단결을 위해 원외위원장의 지혜를 모아내는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혁신의 가장 큰 방향은 전국정당화이다. 우리당을 전국에서 지지받는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다. 계파주의 청산은 우리당에 지금 꼭 필요한 혁신과제이다. 그러나 그것은 혁신의 시작에 불과하다. 혁신의 궁극적인 목적은 일 년도 채 남지 않은 총선에서 이기고 대선에서 승리해서 우리당이 집권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리당이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전국정당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위원장이 어렵지만 해주셔야 한다. 저는 지난 총선에서 정말 근소한 차이로 국회에 입성하지 못한 지역위원장들을 잘 기억한다. 인물은 좋은데 당이 못미덥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차라리 무소속 하라는 말을 지역에서 듣는 분도 계실 것이다. 혁신은 먼곳에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적어도 당 때문에 여러분이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혁신의 또 하나 중요한 방향은 지역분권정당이다. 분권정당은 제가 당대표에 출마할 때 당원과 국민께 드렸던 약속이다. 당대표 취임 후에 원외위원장을 뵙고 의견을 들어왔다. 그 때마다 여러분이 꼭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한 것이 지역정당이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 중앙당에 집중된 권한을 시도당과 지역위원회로 과감하게 넘겨서 풀뿌리가 든든한 분권정당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저의 꿈이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의지도 매우 강하다. 김 위원장은 원외지역위원장 가운데 한분을 혁신위원으로 포함하겠다는 구상을 이미 밝혔다. 지역에서 혁신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가질 것이다. 이번 워크숍에서 당의 단결과 혁신을 위한 지혜를 모아주기를 부탁한다. 우리당이 앞으로 더 크게 단결하고 더 크게 혁신해서 국민께 희망 드리기위해서 위원장들의 어깨가 무겁다. 내년 총선 승리가 위원장들께 달렸다. 앞으로도 원외지역위원장들이 목소리를 더 크게 듣고 혁신에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2015년 6월 3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