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합격유류 급증, 재시험의뢰 미실시율 46%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규백 의원(재선, 서울 동대문갑)이 육군본부와 제3야전군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군사령부의 유류관리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규백 의원에 따르면, 2012년 10월 4일 3군사령부 예하 제3군수지원사령부(이하 군지사) 103유류중대에서는 유류탱크가 폭발하여 군무원 1명이 3도 화상을 입는 한편, 근무 중이던 병사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군지사 개편 계획에 따라 그 동안 시설보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군지사 지원처와 보급처, 군사령부 공병부와 군수처간 협조 미흡으로 소요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하였다. 관련예산만 제대로 반영되었다면 이러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2012년 전군 유류 품질검사에서는 매년 불합격 건수가 2010년 76건에서 2012년 202건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문제는 불합격 유류에 대해 재시험을 의뢰해야 하지만, 작년 불합격 202건 중 재시험 의뢰가 되지 않은 건 수가 93건으로 46%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군지사의 경우에는 재시험 미의뢰 건수 23건으로 확인되었다.
※표1. 2012년 전군 유류시험지원결과 규격미달유 조치실태(2012년12월말) (첨부파일 참조)
이에 대해, 안규백 의원은 “유류탱크 폭발, 품질검사 재의뢰 미실시 모두 관련 부대의 무관심과 유기적인 협조가 부족하여 발생한 것”이라며 지적하며, “첨단무기가 전력화가 이루어진들 기본적인 관리에 구멍이 있다면, 우리 장병들이 첨단무기를 제대로 운용할 수 없다며 조속한 관리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3군사령관에게 주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