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대표, 전북 순창 메르스 대응 현장점검 주요발언
□ 일시 : 2015년 6월 16일 오후 2시 45분
□ 장소 : 전북 순창군 보건의료원
■ 문재인 당대표
지금 전라북도와 순창군의 방역 상황에 대해 상세한 보고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순창에 메르스로 인한 희생자가 있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 드린다. 나중에 마을에도 찾아뵙고 위로의 말씀 드리려 한다.
지금 국가의 방역체계에 큰 구멍이 뚫렸다. 그 구멍 뚫린 국가방역체계를 여기계신 여러분들께서 온몸으로 막아내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여기 송하진 지사님, 황숙주 군수님을 비롯해서 일선 공무원들의 헌신에 감사말씀 드린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지 한 달이 다 돼간다. 그런데도 사태가 전국적으로는 진정될 기미 보이지 않는다. 전국 각지로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고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로 빚어진 재난이라고 생각한다. 농촌지역은 가뭄까지 심각한 상황이어서 이중으로 고생이 많다.
그런 가운데서도 전북지역은 전북도와 기초단체들이 합심해서 철벽대응으로 잘 관리하고 계신다. 여러 날 째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고, 관리대상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여기 순창군에서도 메르스 위기 경고 수준을 자체적으로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1대1 밀착관리, 마을 출입통제 등을 통해서 확산방지를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고 듣고 있다. 군내의 민관이 함께 협력하고 인근 지자체와도 잘 공조가 되고 있어서, 그런 가운데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전북 순창군은 잘 대응하고 있는데, 아직 긴장을 늦출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순창군 마을의 출입통제 기간이 3일 남았다. 그런 만큼 그 기간 동안 총력대응해서 주민들이 하루빨리 불편에서 벗어나서 일상생활로 농사일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십사 하는 당부 말씀 드린다. 다시 한번 여러분 노고에 감사드린다.
아마 이번에 메르스 사태가 끝나고 난 뒤에도 할 일 많을 것 같다. 국가방역체계를 제대로 정비해야 할 것이고, 공공의료체계도 확실히 세워야한다. 이번 메르스 사태 때문에 격리된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또 치료했던, 진료했던, 환자들이 거쳐 갔던 병원들의 피해, 더 나아가서는 지역경제의 심각한 피해상황들을 지원하고 복구해 줄 수 있는 대책들도 필요할 것 같다.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저희 당에 말씀해주기 바란다. 지난 번 여야 간 4+4회담에서 국회 내 특위를 설치해서 방금 말씀드린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불편사항들을 전해주시면 저희가 국회에서 여야 간의 협의를 통해서, 한편으로는 중앙정부에 촉구해서, 한편으로는 저희 당 자체에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맞아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린다.
2015년 6월 16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