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가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은 '고혈압'
당뇨․간질․폐결핵질환자 증가 추세 / 에이즈는 43명
최근 5년 재소자 114명 사망 / 자살 48명 ․ 病死 66명
질병을 앓고 있는 재소자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소자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은 고혈압이었으며, 최근 정신질환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도읍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질병 및 사망 재소자 및 교정시설별 의료진 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질병을 앓고 있는 재소자는 2008년 9,255명에서 금년 7월 현재 16,706명으로 급증했다.
재소자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은 고혈압으로 2008년 4,114명에서 금년 7월 현재 6,314명으로 증가했으며, 당뇨를 앓고 있는 재소자 역시 2008년 1,804명에서 3,170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재소자의 급증이 두드러졌다. 2008년 1,085명이던 정신질환 재소자는 금년 7월 2,114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처럼 정신질환 재소자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교정시설 내 신경정신과 전공 의료진은 단 1명에 불과했다.
간질을 앓고 있는 재소자 역시 2008년 193명에서 금년에는 249명으로 증가했으며, 폐결핵 재소자 역시 같은 기간 87명에서 123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2008년 이후 114명의 재소자가 사망했으며, 이중 병사(病死)가 66명, 자살한 재소자가 48명이었다.
김도읍 의원은 “상대적으로 질병의 치료 기회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 재소자들에 대해 원활한 질병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정당국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표: 질병 및 사망 수용자 현황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