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제3기 당 지도부 취임사 일시 : 2015년 7월 21일 10:00 장소 :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 심상정 대표 이미 어제부터 모란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는데 다시 오늘 취임사를 하니까 스타트라인에서 출발했다가 다시 돌아선 애매모호한 그런 느낌입니다. 오늘 천호선 대표님 오래간만에 뵈었습니다. 푹 쉬셔서 얼굴이 매우 좋으실 줄 알았더니 매우 수척한 모습으로 이렇게 뵙게되니 자리를 내놓기가 너무 싫었구나 앉아서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선거가 끝났다고 인수인계도 안하시고 며칠째 결석하셨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총장님이 이 자리에 안계신데, 감봉 처리를 해야할지 검토를 해보라고 하겠습니다. 제가 2기 대표님 모시면서 사람들이 많이 물어봤습니다. 천호선 대표는 어떤 사람이냐? 이렇게 물어볼 때 제가 딱 한 마디 제일 먼저 하는 한 마디가 항상 있습니다. ‘신사지, 신사.’ 지난 2기 우리 천호선 대표의 따뜻하고 정직한 리더쉽 그리고 2기 집행부 여러분들의 정말 무한한 헌신이 우리 정의당의 새로운 도약의 주춧돌을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천호선 대표님의 퇴임사를 보면, 우리 정의당이 지난 2년 동안 진보정치의 참담한 폐허 위에서 긴 호흡으로 뚜벅 뚜벅 걸어왔다 이런 표현이 있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난파된 배나 다름없었고 또 천막살림 같은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차곡차곡 내부를 정비하고 또 외양을 갖춰왔습니다. 지난 3년의 어려운 시간이 있었기에 우리 정의당이 오늘 미래를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 천호선 대표님은 물론이고, 오늘 아들 입대 때문에 이 자리에 못 오셨는데 김명미 부대표님, 또 문정은 부대표님, 또 저와 함께 3기에서 고생 할 우리 이정미 부대표님, 그리고 이 자리엔 안보이십니다만은 조승수 정책위의장님, 저 뒤에 계시는 우리 조현연 연구소장님, 그리고 당의 어려운 살림을 가지고 일당백의 동분서주를 한 우리 권태홍 사무총장님, 또 우리 김용신 부총장님을 비롯한 이 자리에 함께하신 사무총국 동지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로서 우리 천호선 대표 임기를 마치시는데, 대한민국 정치에서 당의 대표가 임기를 다 채우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근데 임기 꽉 채우셨죠. 또 박수 받고 떠나십니다. 그래서 섭섭한 마음보다는 우리 당원의 이름으로 우리 천호선 대표와 2기 지도부께 힘찬 축하의 박수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박수 받고 떠나는 일이 쉽지 않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3기 당대표로서 이 점은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우리 당원들께 단 한 명도, 우리당의 단 한명도, 한 방울의 자원도 허투루 하지 않겠다,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총화해서 막강한 팀 정의당, 승리하는 정의당을 만들겠다 이렇게 약속을 드렸습니다. 또 총선준비도 서둘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천호선 대표께 휴가를 길게 드리지는 못하겠다 이런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립니다. 정말 수고해주신 우리 2기 천호선 대표님을 비롯한 지도부와 사무총국 여러분께 당원을 대신해서 큰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당원들을 대신해서 힘차게 쳐주시기를 바랍니다. 어제 저는 공식일정 첫 날 참배를 마치고 첫 방문지로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사무소를 방문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개혁은 세월호의 교훈으로부터 시작해야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황량한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 앞에서 우리 국민들은 절규했습니다. 도대체 대한민국 이 국가는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가,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런 절규 앞에 대통령부터 여야정치권 모두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한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이 임명된 지도 반년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특조위는 아직 예산 한 푼 배정받지 못하고 진상조사의 첫 발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 말씀을 드립니다. 세월호와의 약속을 지키십시오. 세월호에 대한 배신은 곧 국민에 대한 배신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공동체를 표류하게 만드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이 자리를 빌어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께 말씀드립니다. 세월호 특별법 합의를 이행해 주십시오. 그 무엇에 앞서 세월호특위 예산부터 확정해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 또 무기력한 야당이 빚어낸 대한민국호는 불안 사회의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생명이 위협받고, 일자리가 부족하고, 또 오늘이 고단하고 내일이 불안한 이런 사회에서는 생존의 본능만 남게 됩니다. 그곳은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닙니다. 작년 세월호에 이어서 올해 메르스, 또 집권세력의 총체적 부패, 국정원과 같은 헌법기관의 거듭된 일탈 이런것들이 이어지면서 우리 국민들은 더욱더 절박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어디 있는가 질타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민들의 준엄한 물음에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정의당 제 3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정치입니다. 60년 낡은 정치 구조 속에서 그 틀 안에서의 정치 혁신,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정치 혁신의 선봉대가 되겠습니다. 아마 국민 여러분도 보셨을 겁니다. 작은 예인선이 거대한 함선을 해안으로 인도하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저희 정의당은 대한민국 정치 혁신의 예인선이 되겠습니다. 지금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또 공천 물갈이, 또 전략공천 이런 정치혁신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언컨대 이 양당에서 제시하는 안은 계파갈등 해소안이지 국민이 바라는 정치혁신안과는 거리가 멉니다. 우리 정치권이 선거 때마다 대대적인 공천물갈이를 해왔습니다. 전 세계에서 공천물갈이 최고의 의원교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은 더 늘어나고 맞벌이 부부의 고단한 삶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천 물갈이 한다고 해서 정치는 나아지지 않았고 또 우리 국민의 삶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지금 우리 정치의 최대의 기득권은 양당,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그 자체입니다. 그 양당 독점정치구조입니다. 아무리 못해도 1, 2등이 보장되는 승자독식구조가 바로 우리 정치혁신의 가장 중요한 대상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개혁의 핵심은 선거제도 개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비정규직, 여성, 자영업자, 청년, 노인 등 다양한 계층과 세대를 대표해서 국민을 골고루 대변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저희 정의당이 선거제도 개혁 전면에 나서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입니다. 저는 내일부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것입니다. 정치 개혁 의제를 중심으로 정당 대표들을 만나겠습니다. 또 정치개혁에 동의하는 정치인, 또 시민사회계 등 모두 만나서 정치혁신연대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그 힘으로 야권 혁신을 주도해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우리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당원들의 지혜와 열정으로 더 크고 더 강한 정당으로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당원들이 이번 선거과정에서 집요하게 추구하고, 노심초사 고민하고, 그래서 최종 선택한 제3기, 우리 당원들이 어떤 정파적 접근이나 사사로운 고려없이 오직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서 선택했듯이 저 역시 그렇게 할 것입니다. 우리 정의당을 대한민국 정치의 희망으로 만드는 일, 오직 그 한 가지만을 유념하면서 당 대표직을 수행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원여러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고통스럽지만 그 동안 진보정치의 실패의 원인을 제거하는데 힘써왔습니다. 과거 운동의 관성을 타파하고 정치적 거품도 걷어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혁신이 바꾸고 덜어내는 것이었다면 제3기 대표단이 해야 할 혁신은 끊임없이 채우고 풍부하게 또 매력적으로 만드는 채우는 혁신이 될 것입니다. 「이하 생략」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