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전기화재로 31명이 사망했으며 재산피해는 706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제출받은 '2014년도 전기재해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31명 포함 326명에 달했다.
○ 사망자 수는 2013년보다 12명 줄었고 부상자는 10명 늘었다. 전기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706억원으로 2013년 737억원보다 31억원 감소했다. 전기화재 발생 건수는 8천287건으로 전체 화재 4만2천135건 가운데 19.7%를 차지했다.
○ 지난 2005년 8천554건보다 약 3.1% 감소했고 점유율도 2005년 26.5%에서 6.8%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화재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51.0%(2만1천489건)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이유(19.7%, 8천287건)와 기계적 요인(9.6%, 4천64건)이 뒤를 이었다.
○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 가장 많은 933건이 발생했고, 오전 6시에서 8시 사이에는 가장 적은 522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및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 발화한 화재가 가장 많은 2천48건(24.7%)으로 나타났고 간이음식점, 노래연습장 등 생활서비스 및 공장·작업장 등의 산업시설에서는 1천533건(18.5%) 발생했다.
○ 감전사고의 경우는 지난해 사상자는 사망 37명 포함 569명이었다. 2013년과 비교하면 사상자는 36명이 줄었다. 사망자는 한 명 늘었고 부상자가 37명 감소했다.
○ 전압별로는 일반 가정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220V에 감전돼 목숨을 잃은 사람이 17명(부상 249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압인 2만2천900V 관련 사망자는 7명(부상 100명), 2만5천V 사망자는 3명(부상 3명)이었다.
○ 직업별로는 전기기술자의 사망이 8명(부상 1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계설비 관계자(사망 5명, 부상 24명)와 농어민(사망 4명, 부상 11명)의 피해가 컸다. 사무직과 주부도 각각 한 명이 사망(사무직 부상 19명, 주부 부상 15명)했고 15세 이상 학생도 두 명이 전기재해로 사망(부상 25명)했다.
○ 사고는 대부분 충전부를 직접 만진 데서 비롯됐다. 사상자가 348명(사망 23명)이나 됐다. 누전으로 말미암은 사상자는 65명(사망 13명)이었다.
○ 이채익 의원은 "전기안전사고는 사용자의 부주의나 무관심 등에 의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 예방수칙 준수를 비롯한 사고예방 교육을 강화해 사고예방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