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광주에서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탑승했던 강원도 특수구조단 소속 5명의 소방대원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진도 팽목항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지원활동을 하고 복귀하던 도중 이 같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도 국민을 위한 헌신과 봉사에 늘 앞장서온 소방대원들의 순직에 안타까움을 넘어 비통함을 느낀다. 특히 주택가와 학교가 밀집해있던 사고현장에서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인도쪽 추락을 위해 조종간을 놓지 않았던 조종사 정성철 소방경의 희생정신에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 정부와 관계당국은 이번 사고의 수습과 유가족들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라. 아울러 이번 사고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 국내 헬기 추락 사고는 지난 2000년 10월 이후 거의 해마다 일어나 총 17차례나 발생했다. 기체노후와 정비불량이 이번 사고의 원인은 아니었는지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 탑승자 대부분의 사망으로 이어지는 헬기 추락 사고가 이렇게 끊임없이 반복되는데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대책을 마련하는데 소홀하진 않았는지 전면적 검토도 수반되야 한다. 잇따른 인재와 그로인한 무고한 죽음이 반복되는 국가는 그 존재 의미가 없다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박근혜 정부는 귀기울이기 바란다. 다시 한 번 순직한 소방대원들의 명복을 빈다! . 2014년 7월 17일 국회의원 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