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겨진 역사인물 콘텐츠 개발 및 공주시 관광자원화 모색
- 침구경험방 저자 허임 선생에 대한 자긍심과 인지도 높혀
박수현 국회의원(충남 공주)은 지난 17일 국회 2층 제2세미나실에서 「침구경험방」 간행 370주년 기념하기 위해 ‘조선 제일의 침의 허임 침구학 재조명 세미나를 개최했다.
허임 선생은 임진왜란 전후의 침의로서, 만년에는 충남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에 귀촌, 침뜸을 전승하고 평생의 의술을 정리하여 우리나라의 대표 침구전문서인 「침구경험방」을 집필했다. 특히 이 「침구경험방」은 필사본으로 수없이 만들어져 백성들속으로 퍼져나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켰으며 일본과 중국으로도 전해져 침구분야의 한류를 형성한 바 있다.
이러한 허임 선생의 침구학을 재조명하기 위한 이번 세미나에 정문화 충남침술연합회 지회장, 조병진 공주향토문화연구회 사무국장, 유영훈 팔당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관련 단체와 공주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좌장을 맡은 이해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충남의 대표적 역사인물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허임 선생에 대한 재조명 노력은 공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공주시와 시민의 관심을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임선빈 박사는 허임의 생애와 그 유산에 대해 발표했고 한국한의학연구원 전종옥 박사는 한국의학사에서 허준과 비견되는 허임 선생의「침구경험방」이 가지는 의의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손주양 허임기념사업회 대표는 허임 선생을 역사인물로서 기념할 뿐만 아니라 침구학의 문화관광자원화, 인류 생명건강문화 차원으로 외연을 확장할 것을 강조하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였다.
종합토론에서는 대구한의대 이상창 교수가 「침구경험방」의 국내외간행과 영향에 대해 설명하였고, 박주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허임과 침구학의 문화관광자원화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또한 공주시청 노재헌 성장전략사업단장은 역사인물콘텐츠 개발을 제안하고 문제점과 보완책을 제시하였다.
이 자리에서 박수현 의원은 “침구경험방 간행 370주년을 맞아 허임 선생의 삶과 그 의술을 조명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한 문화관광자원화를 모색하는데 있어 공주가 앞장서야 하며 국회 차원의 지속적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