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공사는 철도터널의 보강공사에 ‘철도시설의 건설기준’ 제36조 제2호에 따라 불연재료 및 연기 발생에 관한 특성이 검증된 재료를 사용해야함에도 성능검증이 되지 않은 ‘불에 잘 타는 일반재료’를 버젓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철도터널 내 화재발생시 대형 참사가 우려된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강원도 홍천·횡성)이 ‘경의선 서울 아현 및 의영 터널’에 사용된 보강재(패널)을 입수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난연 성능 실험을 의뢰한 결과, 해당제품은 난연성능이 전혀 없는 일반재료로 밝혀졌다.
- 현장에 시공된 재료와 업체가 현장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하다고 밝힌 업체 제출 재료 2가지를 실험한 결과, 두 제품 모두 난연성능이 없었다. 현장 시료는 55초 만에 불에 탔으며 업체 제출 재료는 1분 6초 만에 불에 탔다.
- 총 발생열량을 측정하는 실험에서 업체제출 시료는 18.7~22.2MJ/㎡, 현장 시료는 29.0~43.1MJ/㎡이 측정돼 난연 등급 기준치인 8MJ/㎡을 상회해 부적합 것으로 나타났다.
- 가스유해성 실험결과 업체제출 시료에서 실험용 쥐가 기준인 9분을 상회하는 12분을 버텼지만, 현장시료의 경우 8분여 만에 마비돼 기준에 부적합했다.
- 현장 시료와 업체가 제출한 시료는 실험결과 상이한 재료로 추정되며, 현장 시료가 업체가 제출한 시료에 비해 훨씬 성능이 좋지 않아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료가 조작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 심각한 문제는 절대 사용되지 말아야 할 특정 업체의 해당 제품이 최근 6년간 터널 보강공사에 사용됐다는 점으로 공사 계약금액만 243억에 달한다는 것이다.
- 2010년부터 현재까지 터널 보수·보강공사는 총119건이 있었으며 이중 보수공사를 위해 사용하는 불연재인 폴리머몰탈이 사용된 73건과 방수공사 13건, 기타 2건을 제외한 31건의 보강공사가 있었다.
- 31건의 공사중 불연·난연재료가 사용된 곳은 6곳 이었으며 25건에 ‘불에 잘 타는 일반재료’가 사용되었고, 76%인 19건이 특정업체의 제품이 독점으로 사용됐다.
- 현재 대구 성현터널이 해당 제품으로 공사 중이며, 경북 중령, 여남 터널, 전남 오지·매치 터널, 강원 정암터널, 대전충남 부강, 회덕, 백마, 정림제, 현암, 증약, 삽령 터널 등도 해당 제품으로 시공돼 화재에 무방비 인 것으로 밝혀졌다.
❍ 황영철 의원은 “규정된 보강 재료를 사용하지 못한 책임은 1차적으로 철도공사에 있다. 철도공사가 입찰 공고 시 공법을 적용해 발주하면서 난연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특정 공법을 적용한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철도공사의 입찰 관련서류를 살펴보면 난연, 화재 성능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터널보강 재료에 난연재료를 써야한다는 규정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또한 “규정에 따르지 않고 성능이 검증도 되지 않은 불에 잘 타지 않는 일반재료를 사용한 것은 명백한 현행법령위반으로 철도공사 및 해당업체에 대한 철저하고 명백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첨부파일
20150911-황영철 의원실 보도자료_ 철도터널 보강공사 규정어기고 불에 잘타는 일반재료 사용, 특정 업체 제품 독점적으로 19개 터널 사용.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