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강원▪강릉, 법제사법위원회)은 31일 실시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국정원 직원 추정 트윗글을 분석해본 결과, 야당 비판 글과 여당 비판글이 동시에 발견되었으며, 정치성향의 글보다 대북관련 글이 훨씬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정원 직원이 익명으로 자신의 정치적인 의견을 표명한 것을 두고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 및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이다.
뉴스타파에서 올린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심 트윗 59,383개 중 야당에서 ‘대표적 국정원 계정’으로 의심하고 있는 누들누들(nudlenudle), 태산4(taesan4) 계정의 트윗을 분석해 본 결과, 누들누들, 태산4, 트윗글 중에는 야권 지지성향의 정치적인 글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이 글을 내용 중에는 박근혜의 인사문제 비판글, 이명박 대통령 비판글 등 다양한 야권지지 성향의 정치적 트윗글들이 있다.[별첨]
이뿐만 아니라 누들누들(nudlenudle) 계정 555건 중 대선관련(타 후보 비방, 박근혜 후보지지) 글은 96건(17.3%)이며 이중 직접 작성한 글은 0건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태산4(teasan4) 계정의 트윗을 분석해 본 결과, 241건 중 69건(28.6%)이 대선관련 글이었으며 이중 직접 작성한 글은 23건에 불과하며 이는 총 트윗글의 9.6%를 차지하였다.
위 사실을 볼 때 다음과 같은 결론이 가능할 것이다. 첫째, 국정원 직원 추정 트윗글 중 야당지지 성향의 글들이 다수 발견된다는 점에서 국정원의 조직 개입은 없었다. 둘째, 검찰이 이번 수사과정에서 국정원 추정 직원의 글들 중 야당지지글이 있음에도 이러한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은 의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에 권 의원은 “검찰의 이번 공소장변경신청에서 태산4, 누들누들의 야당 비판 트윗글들이 원 전 원장의 대선개입 증거라고 추가하였다고 들었다. 하지만, 원 전 원장의 지시와 트윗글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못 찾은 상태에서 선거관련 트윗글을 모두 국정원의 조직적 활동이라고 결론내는 것은 위험한 논리적 비약이다.”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