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관광개발 골프장 보훈대상자 우대혜택 거의 없어
88관광개발㈜ (이하 ‘88관광개발’)은 국가유공자 복지증진에 소요되는 재원마련을 위한 보훈기금 증식을 위해 설립되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골프장을 운영하며 연간 약 100억의 순수익을 내고 있다.
그런 88관광개발이 정작 보훈대상자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경기 군포)이 88관광개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재활체육을 목적으로 상이유공자에게만 입장시 회원요금 적용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훈대상자는 애국지사, 전·공상군경, 4.19혁명부상자들 뿐이라고 전했다. 극히 제한적인 상이유공자들에게만 우대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5년간 국가유공자의 88골프장 이용현황을 보면, 총 입장객 72만 5,654명 중 9,685명으로 1.3% 수준이다. 그런데도 88관광개발은 보훈기금 수입의 감소를 우려해 유공자를 위한 혜택을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이학영 의원은 “보훈대상자의 복지증진을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는 88관광개발이 정작 그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에는 인색하다”고 지적하며, “현재 제공하는 혜택 대상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