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현금서비스 1,613억원 인출
경륜, 경정, 경마 등 다른 사업장 현금서비스 기능 차단
강원랜드 카지노 객장에 설치된 현금인출기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기능이 가능해 이용객들의 사행 심리를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자원통상자원위원회 이강후(새누리당, 원주을) 의원은 21일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현금인출기 설치 운영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강원랜드에 설치된 4개 금융사의 현금인출기에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로 1,613억원이 인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3년 588억원, 2014년 608억원, 올 8월까지 417억원이 현금서비스가 인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다른 사행사업장인 경정장과 경륜장, 경마장의 경우 이용객들이 과도한 베팅을 제한하기 위해 2012년과 2013년에 현금서비스 기능을 차단해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의원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개인이 다시 갚아야 할 빚인데,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에 앞장서야 할 강원랜드가 이를 수수방관하고 오히려 빚내서 도박하도록 권장하는 것은 설립 취지에 어긋난 행위다”며, “다른 사행사업장과 같은 규정을 적용하여 과도한 베팅이 되지 않도록 카지노 내 현금인출기를 통한 현금서비스 기능을 전부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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