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성과지표, 마술마구니‘통화바스켓’ - 수익률 저조하자 안홍철 사장 스스로 만들어낸 꼼수, 허위 지표 - 정부-KIC간 위탁운용계약서 운용기준‘美달러화’
1. 한국투자공사(이하 KIC)가 ‘통화바스켓’이라는 허위 수익률 성과지표를 만들어내면서 최근 급락하는 수익률을 감추고 있다는 지적이다. 2005년 설립 이후 KIC는 수익률 평가에 단 한 번도 美달러화가 아닌 다른 기준을 적용한 적이 없다. 세계 어디에서도 통용되지 않는 성과지표를 스스로 급조한 배경에는, 2012년 대선 당시 악성 트위터 논란으로 취임부터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안홍철 사장이 경영, 투자 성과마저 저조하자 이를 감추려는 것이라는 비판이다. 한국투자공사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중 일부를 위탁받아 운용하는 공공기관이다.
2. 통화바스켓은 세계 어디에서도 통용되지 않는 KIC만의 통화기준이다. KIC는 통화바스켓에 대해 공사 보유자산 구성 통화인 33개 통화에 가중치를 매겨 구성한 통화표시기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탁기관이 제시하는 운용기준에 따라 공사 자산 가치변동 파악을 지표개발 이유로 들었는데,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운용기준은 다름 아닌 美달러화이다. 美달러화로 구성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을 세계 각국 자산에 투자하더라도 최종 귀속되는 수익은 당연히 美달러화다. 위탁운용사인 KIC가 자사에게 유리한 그 어떤 통화기준을 만들어낸들 기축통화인 美달러화가 둔갑하지 않는다. 또한 「한국투자공사법」 제31조 제3항은 “공사는 위탁받은 자산을 외국에서 외화표시 자산으로 운용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그림자료 : 첨부파일 참조
3. 최근 美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 인상 포워드가이던스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띄며 USD기준 수익률이 저조해지자, 궁리 끝에 통화바스켓이라는 성과지표를 고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 강세 시기, 통화바스켓 수익률은 달러화 수익률 대비 2배 이상 오르게 된다.
4. 통화바스켓이 처음 등장한 것은 올해 초 발행된 「2014년 연차보고서」다. 이 보고서에서 KIC는 2014년 4.0%의 USD 수익률을 무려 10.0%로 둔갑시키는 연금술을 발휘한다. 지금까지 美달러화만을 운용기준으로 제시해온 KIC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통화바스켓에 대한 일언반구 설명이나 통화기준 표기도 없이 지난해 총자산 수익률이 10.0%이며 이는 삼성전자 영업이익 13.4조원의 1.2배라며 자랑스레 게시하고 있다.
※ 표 : 첨부파일 참조
5. 난데없는 통화바스켓이라는 신조어, 성과지표의 등장 이유는 최근 수익률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3년간 KIC의 수익률은 감소 추세에 들어섰는데 특히 2014년 들어 전년대비 5%p 감소했다. 이를 통화바스켓이라는 성과지표로 바꾸면 10.03%로 감소세가 매우 미미하게 나타나며 최근 3년간 연환산 수익률 역시 평균 수준을 유지하며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 USD 0.59%의 올해 상반기 저조한 수익률에 ‘마술바구니’ 통화바스켓을 적용하면 3.58%의 수익률로 변신한다. 이처럼 듣도 보도 못한 엉뚱한 수익률 지표를 자의적으로 만들어 낸 것은 안홍철 사장 취임 후 극히 저조한 성과를 감추려는 것이다. 안홍철 사장은 2013년 12월에 취임했다.
6. 거취가 불분명해지자 성과로 평가해달라던 안홍철 사장이 주도한 통화바스켓은 저조한 성과를 뻥튀기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대선 시기 혐오스런 악성 트윗에서 시작해 허위로 투자성과를 보고하는 등 안홍철 사장은 도덕적으로나 업무 능력적으로도 충분한 결격사유가 확인되었다. 국부펀드를 자임하는 KIC가 투자 성과, 수익률이 낮은데 대해 자의적인 성과지표를 개발, 뻥튀기 발표를 하는 것은 기만행위다.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는 메릴린치 사태에 대한 반성도 없이 허위 지표로 국민을 농락하는 KIC는 우스꽝스런 꼼수를 걷어내고 국부펀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