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의원, ‘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긴급 회동’
“서남의대 폐교를 전제한 목포대학 의대추진 전혀 사실 아니다”
진보정의당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2013년 3월 11일(월)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을 긴급 면담하고 서남의대 폐교를 전제한 목포대 의대 추진보도 내용의 진위를 확인했다.
강동원 의원과 면담을 가진 박지원 의원은 “언론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내가 어찌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전면 부인하면서 “이홍하가 나를 끌어들이고 있는 모양인데 명예훼손으로 고발조치할 수 있다”며 이홍하 재단이사장을 겨냥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박지원 의원은 “목포대 의대 유치는 목포시민의 숙원사업이고 이명박 공약이었다. 내가 지역구 출신으로 목포대 의대문제에 관심 갖는 것처럼 강 의원도 지역구인 남원의 서남대를 걱정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너무나 당연하다. 같은 호남지역의 의과대학을 뺏어갈려고 한다면 이것은 같은 호남정치인으로써 도리가 아니다. 절대 오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늘 국민일보의 ‘서남대학교 의대 폐쇄논란이 그동안 의대유치를 추진해 오던 목포대학과 박지원 의원의 정치논리가 개입된 게 아니냐’는 보도가 있은 직후 직접 박지원 의원을 만나 확인한 내용이다.
한편 강동원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서남대학교 특별감사 결과를 통해 특정대학의 의대유치 또는 의대정원 조정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학생과 동문, 지역공동체 전체를 파멸시킬 학교폐쇄를 특정지역, 특정대학의 의대설립 또는 의대 정원확대를 위해 정치적 음모가 있다면 결코 묵과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 “사학비리재단은 반드시 척결되어야 한다. 사학비리의 원흉 ‘이홍하’는 즉각 재단과 학교 운영에 손을 떼야 한다.”면서 “그동안 사학재단의 비리를 방조하고 감사요구 조차 외면해 온 교육과학기술부의 책임은 반드시 밝혀져야 하며, 응분의 법적 책임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