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낙하산 사장 선임으로 낙하산 방송사로 낙인찍힌 아리랑TV에 또다시 낙하산 사장이 선임될 개연성이 높아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아리랑TV는 예산의 약 54%를 정부예산인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운영하는 공영 방송사다.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방송사 사장을 새누리당 정권 내내 낙하산 인사로 채웠다.정국록 전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언론특보, 손지애 前 사장은 청와대 해외홍보 비서관, 정성근 前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 캠프 출신이었다. 최근에 호화출장 등 비리혐의로 물러난 방석호 前 사장도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전력이 있는 낙하산 인사였다.
그런데도 현재 진행 중인 사장 공모에서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7명이 또 다시 청와대 출신 또는 정권 편향적인 인사들로 가득하다. 아리랑TV를 계속 정권의 낙하산 인사 놀이터가 될 공산이 매우 큰 것이다.
먼저 최형두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천된 소위 ‘진박’인사로 알려져 있는 인사다. KBS출신 A모씨는 콘텐츠본부장시절 유신찬양 드라마 <강철왕>을 추진해 KBS 양대 노동조합의 불신임 받은 바 있다. KBS출신 B씨는 부사장 내정되었을 때 ‘노조 탄압의 주범’이라는 평가를 받아 강력한 임명 반대운동에 봉착했던 사람이다. KBS출신 C씨는 2007년 대통령 선거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방송팀장으로 활동을 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낙하산 사장 선임에 의한 아리당TV 고유의 방송의 공적역할의 붕괴, 구성원 사기 저하의 악순환의 고리는 이제 끊어야 한다.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아라랑TV가 공익 공영방송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사장 선임에서 손을 떼야 한다.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거역하고 또다시 낙하산 인사로 사장을 선임할 경우 레임덕만 부채질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